LG전자, 지난해 매출 62.3조 원 기록...'사상 최대' 연간 매출 달성
LG전자, 지난해 매출 62.3조 원 기록...'사상 최대' 연간 매출 달성
  • 배태호
  • 승인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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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지난해 매출과 영업실적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LG전자(대표 정도현 조성진)는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2조 3,062억 원, 영업이익 2조 4,361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61조 3,417억 원) 대비 1.6% 증가하면서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LG전자 매출액은 3년 연속 60조 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2조 7,033억 원) 대비 9.9% 감소했다.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생활가전 사업 성과가 실적 견인의 수훈갑으로 평가된다.

H&A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연간 매출액 20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고, 영업이익(1조 9,962억 원)과 영업이익률(9.3%)도 각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VS사업본부는 연간 기준 매출액이 5조 원을 처음으로 넘었다. BS사업본부도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조 612억 원, 영업이익 1,01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4.5% 늘었다.

■ LG전자 올해 사업 방향은?

LG전자는 올해 가전 시장에 대해 경쟁 심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H&A사업본부는 신성장 및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TV시장은 성장정체에 따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는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강화해 건전한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5G, 신규 폼팩터 등의 확대로 프리미엄 수요는 다소 늘어나겠지만, 보급형 시장에서는 업체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MC사업본부는 5G 시장 확대에 발맞춰 프리미엄부터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5G 모델을 국가별 상황에 맞춰 적기 출시해 5G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고객 눈높이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매출 성장을 꾀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침체로 정체가 예상되지만 유럽 환경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VS사업본부는 핵심부품 내재화,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태양광 모듈은 가정용 고출력 제품의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BS사업본부는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출력 태양광 모듈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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