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업종 수출 2% 대 증가..."상저하고 예상"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업종 수출 2% 대 증가..."상저하고 예상"
  • 배태호
  • 승인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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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반도체 등 국내 수출 주력 업종의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 가량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력이 고려되지 않아, 관련 사태가 길어지면 수출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 '20년도 수출전망 및 활성화 과제 간담회 열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지난달 30일 전경련회관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 수출 주력 업종별 협회 정책담당 부서장과 함께 '20년도 수출전망 및 활성화 과제 간담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올해 업종별 수출전망과 수출활성화 과제 등이 논의됐다.

반도체 등 7개 수출 주력업종의 2020년도 수출액은 2019년 대비, 2.16% 늘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와 선박, 자동차가 각각 9%와 7%, 3.9% 증가가 예상됐다. 반면 석유화학(-3.1%)과 철강(-5.0%), 무선통신기기(-6.4%), 디스플레이(-10.0%) 등은 감소업종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한경연은 "지난해 7개 수출주역업종의 수출 증가율이 -15.6%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2.16% 증가 전망치는 기저효과에 의한 미미한 반등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2019년의 경우 자동차만 5.3% 수출이 늘었을 뿐, 반도체(-25.9%), 무선통신기기 (-17.6%), 디스플레이(-17%), 석유화학 (-14.8%), 철강(-8.5%), 선박(-5.1%) 등 대부분 수출이 줄었다.

□ 업종별 수출 증가 및 감소 주요 요인은?

업종별 협회 정책담당 부서장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업종별 수출 증가 주요 요인에 대해 반도체는 5G 본격화와 시스템반도체 수출 증가, 선박은 LNG 업황 호조에 따른 LNG 운송 선박 수주 증가, 자동차업계는 신차투입 확대 및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세 등으로 꼽았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LCD물량 축소 및 가격하락, 무선통신기기는 국내 생산공장 해외이전과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수출이 줄 것으로 참가자들은 내다봤다. 

또 철강 역시 제품 가격 인상 곤란,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고, 미·중의 대규모 생산시설 신증설에 따른 공급확대 탓에 석유화학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참가자들은 예측했다.

□ 2020년 수출 주력업종 '상저하고' 전망

올해 7개 수출 주력업종의 반기별 수출전망을 살피면 '상저하고'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상반기 중 이들 업종의 수출액은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반기 9.1%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플러스가 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이와 함께 정책담당 부서장들은 수출활성화를 위한 기업 과제 우선순위에 대해 품질과 디자인 향상, 수출품목지역 다변화, 현지기업과의 네트워크쿠축 순으로 꼽았다.

또 정부의 지원과제 우선순위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완화 노력, 수출신시장 개척지원, 수출 확대 정보 수집 및 기업제제공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경연은 "금번 예상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배제한 것으로, 사태가 길어지면 수출이 급속히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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