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의 첫 분양일정 '덜컥'... 신종 코로나에 발목 잡혀
청약홈의 첫 분양일정 '덜컥'... 신종 코로나에 발목 잡혀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0.02.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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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 금주 9곳 중 2곳 연기, 2곳은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
장기화될 경우 주택구매 및 거래심리 위축으로 주택사업환경 악화 가능성

[팍스경제TV 김홍모 기자]

신종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만 운영하기로 한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청약 시스템 이관 문제로 휴식기를 가졌던 분양시장이 이번주 본격적으로 재개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청약홈의 첫 분양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1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 주 견본주택 9곳이 개장 할 예정이었으나 7곳으로 줄었다. 

애초 7일에 견본주택 문을 열 예정이었던 대구 '청라힐스자이'는 21일로 개관 일정을 연기했고, 서울 '마곡지구 9단지'(공공분양)는 아예 분양 일정을 이달 말로 잠정 연기했다.

5곳은 정상적으로 견본주택을 개관하지만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2곳은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자를 맞을 예정이다.

견본주택에서 상담을 받는 청약자들 (사진제공-팍스경제tv)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기승, 속이 타는 건설사들

이달 하순 분양을 앞둔 다른 건설사들 또한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모델하우스를 열기가 어려운 데다 대안으로 제시된 사이버 견본주택도 운영이 쉽지 않아서다. 

모델하우스는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대다수 건설사가 청약접수에 앞서 운영한다.

분양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약을 준비하는 사람은 첫 주택 마련인 경우가 많아 모델하우스 현장을 직접 찾아서 필요한 서류나 청약 절차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로는 이 같은 고객 밀착 서비스가 충분히 이뤄지기 어렵고, 상담도 전화상담만 가능하다. 

전화 상담은 옵션 선택 등에서 대면상담보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추후 분쟁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지방 비인기지역의 경우, 실물 모델하우스를 운영하지 않으면 청약 실적이 예상보다 더 저조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사항이다.

건설사 입장에선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지도 않아 고민이 더 크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화 상담을 위해 인력이 더 소요될 뿐 아니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만들고 별도로 상담 채널을 구축해야 해 비용이 적지 않다”며 “여기에 당첨자를 대상으로 추후 다시 모델하우스를 운영해야 해 비용은 일반 모델하우스보다 더 많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청약 일정을 다음 달 이후로 미루는 단지가 늘어날 경우, 3~4월에 분양일정이 몰리며 또 다른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4월 28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이 만료되기 전 분양을 서두르는 단지와 2월 코로나 바이러스로 분양을 미룬 단지가 한 시기에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4월에는 총선으로 마케팅에 있어 제약도 생기게 된다.

백신을 주사하는 모습 (사진제공-팍스경제tv)

▲ 과거 메르스 사태 때의 분양시장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일부 견본주택 오픈 일정이 1~3주 연기되었었다.

위크인사이트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 2주차에 명동, 삼청동, 가로수길, 이대의 유동인구가 각각 25.4%, 20.7%, 19.2%, 17.2%로 전주 대비 하락세를 보였었다.

메르스가 유행하던 당시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총회에 감염자가 참석하면서 총회에 참석했던 1500여 명이 자가격리 조치되기도 했다.

이러한 분양업계에 있어 악조건으로 가득했던 시기였지만, 업계에서는 메르스 사태 속에서도 성공적인 분양을 마친 단지도 있었기 때문에 대처만 잘한다면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도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전망을 예측하기도 한다.

국내 첫 메르스 확진은 2015년 5월 20일이었고, 그 다음달 6월 8일에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가 청약을 시작했다. 결과는 430가구 모집에 6만9373명이 몰리며 161.3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주택공급 위축에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주택공급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과거 사스·메르스 사태를 볼 때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장기화될 경우 정부규제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택구매 및 거래심리 위축으로 주택사업환경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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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문의 : 은평신사 벽산 블루밍 모델하우스
031-990-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