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정부, 최고강도 부동산 대책…국민 “효과 없어”
[여론조사]정부, 최고강도 부동산 대책…국민 “효과 없어”
  • 한보람 기자
  • 승인 2018.0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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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한보람 기자]

지난해부터 시작된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압박이 점점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 혼란만 줄 뿐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요.

때문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데이터앤리서치 박인복 대표와 국민들의 생각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앵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여론조사가 있었다면서요?

박인복 대표) 네 한마디로 현 정부 8.4 부동산대책이후 꾸준히 규제책을 내놓고 있으나 오히려 시장은 비웃기나 하듯이 강남 집값은 치솟기만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정부정책이 부동산 양극화만 부추겼다는 평가입니다. 그로인해 국민들은 정책 실효성에 대해 불신만 높아지는 양상입니다.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봤더니,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에 그쳤고 반면 34%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42%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지난해 ‘8ㆍ2 대책’ 발표 직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4%에서 24%로 20%포인트 감소했고, 반면 부정 평가는 23%에서 34%로 11%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앵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서도 8. 2 부동산 직후 조사보다 상승전망이 높게 나왔다면서요?  

박인복 대표) 네 5개월 전인 ‘8ㆍ2 대책’ 발표 직후 조사에 비하면 상승 전망이 12%포인트 늘었고 하락 전망은 8%포인트 감소한 것입니다.

이 같은 상승 전망은 2013년 조사 이후 최고치입니다. 하락 전망 19% 역시 최저치로 이는 1년 전과 반전된 결과입니다. 지난해 1월 조사에서는 상승 전망이 20%로 2013년 이후 최저치, 하락 전망은 43%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비교되는 결과죠.

앵커) 향후 국민들은 재태크 수단에 대해서도 부동산을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으로 꼽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면서요?

박인복 대표) 같은 여론조사기관인데요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을 물은 결과 '땅·토지'(27%)와 '아파트·주택'(23%) 등 응답자의 50%가 '부동산'을 골랐고요 은행 적금도 23%를 기록했으며 주식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는 각각 5%였습니다. 채권·펀드'는 3%순 이었습니다.

과거 조사와 비교하면 부동산은 2000년 14%에서 2006년 54%까지 증가한 뒤 2014년 38%로 하락했으나 2018년 현재 다시 50%로 늘었습니다. 

반면 은행 적금은 2000년 74%에 달했지만 이후 지속해서 하락해 이번 조사에서는 23%였고요.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암호화폐는 주식과 같은 5%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그럼 암호화폐가 요즘 가장 뜨거운 관심사인데요? 세대별로나 향후 거래의향 등 조사 지표상 특이사항이 있나요?

박인복 대표) 향후 암호화폐 거래 의향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14%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 의향자 비율은 20·30대가 약 20%, 60대 이상 7%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암호화폐 거래 의향은 낮아졌습니다. 

암호화폐 거래 경험자(68명) 중에서는 64%가 앞으로도 거래 의향이 있다고 답해 이들은 현재 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여전히 그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국정지지도는 저번 주 이어 연속 하락 했다면서요?

박인복 대표) 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6.0%로, 지난주보다 4.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1.0%포인트 하락한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포인트 올랐는데요.

이러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평창올림픽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가상 화폐에 대한 정부 측의 미숙한 대응 탓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검찰 수사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일간 조사를 보면 이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주장에 대해 문 대통령이 ‘분노’ 입장을 밝힌 지난 18일 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은 64.8%로 집계돼 일간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고, 다음날인 19일에는 64.4%로 추가 하락해 최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앵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박인복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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