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티웨이항은 각각 490억원, 190억원 영업손실
-저비용항공사는 대체적으로 하반기 손실
[팍스경제TV 이정현 기자]
일본 불매 운동과 미·중 무역분쟁 등의 악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라는 초대형 악재가 더해지며 항공업계가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항공업계에서 일본노선 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도 마비 상태이다.
항공업계 1위 대한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910억원으로 전년(2018년·6680억원) 대비 56.4% 줄었다고 6일 발표했다.
또한, 매출은 12조6560억원에서 12조3000억원으로 2.8% 줄었다.
그나마 대한항공은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을 기록해 체면치레를 했다는 게 항공업계의 평가다.
그러나 나머지 항공사들은 모두 하반기에 영업손실을 냈다.
앞서 실적을 공시한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각각 490억원, 1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어서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도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데다 4분기 업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일본 불매 운동과 홍콩 시위 등으로 단거리 노선이 부진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고, 여기에 화물 부문 역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전 세계 교역량이 줄면서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특히 국제선 노선 중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계속해서 적자가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우려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중국 하늘길 대부분을 닫은 항공사들은 대체 노선 공급도 소용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LCC 관계자는 "특히, 동남아 노선은 작년 2월 90% 초반대 탑승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예약률이 50% 후반으로 떨어졌다"며 "현재는 싱가포르와 태국에 방문한 확진자까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예약 취소는 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