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보험개발원장 “보험산업의 생존역량 강화에 총력 지원”
강호 보험개발원장 “보험산업의 생존역량 강화에 총력 지원”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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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의 지속성장 위한 '신시장 창출' 지원
보험회사 비용·업무 효율화 위한 '공동인프라 구축' 지속
강호 보험개발원장 [사진=보험개발원]
강호 보험개발원장 [사진=보험개발원]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강 호 보험개발원 원장이 1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정체된 보험산업의 재도약과 생존역량 강화에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험개발원은  신시장 창출 지원 보험회사의 비용·업무 효율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환경변화에 대응한 최적 컨설팅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자동차·실손의료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보험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신시장 창출 지원
   
먼저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보험수요에 대응한 신상품 개발 뿐 아니라, 능동적으로 보험수요를 발굴·창출하는 신시장 개척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서울대와 공동 개발한 주요 질환 예측모형을 활용해 인수 가능한 유병자 범위 확대, 관련 상품개발 지원 등을 통해 유병자 건강보험 시장의 성장잠재력 견인과 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최근 인슈테크 진전에 따라 온디맨드(on-demand)형 상품이 국내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을 감안해 개발원은 수요가 있는 위험에 대한 국내외 사례조사, 관련 통계 수집․분석 등을 통해 초단기 상품 개발의 Best Practice를 마련해 혁신형 손해보험 상품의 신시장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험회사 비용·업무 효율화를 위한 공동인프라 구축 지속

보험회사의 비용·업무 효율화를 위한 공동인프라 구축도 지속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은 올해 1단계로 구축된 AOS알파 시범서비스를 보험회사에 제공해 보상업무의 효율성 강화와 손해사정 품질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손해사정업무의 신속·정확성을 확보함으로써 업무처리 시간 단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실제 사용자 요구를 반영한 추가 기능 개발과 시스템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장 적용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요율확인시스템(KAIRS)‘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활용범위를 생명·장기손해보험에서 자동차·일반손해보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험상품 확인업무의 효율성을 개선함은 물론, 약관․위험률 관련 인적 오류로 인한 문제 발생을 사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2022년에 시행될 IFRS17에 대비해 지난해 10개사와 공동 개발한 ‘ARK시스템’에 최신 IFRS17 기준서 수정사항 추가 및 시스템 성능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공동구축을 통한 비용효율화와 더불어 보험회사의 신속한 결산처리 및 의사결정 시간 단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1천만 시대에는 반려동물 보험시장의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맞춰 지난해 1차 구축된 ‘반려동물 진료비 청구시스템(POS)’의 기능 강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반려동물 개체인식을 통한 중복가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문인식 기능을 POS에 자동연계하고, 진료비 청구 코드의 표준화와 전자차트 사용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POS의 효율성이 제고되면, 반려동물보험 시장의 안정적 성장에 중요한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차량정보 통합조회 시스템’의 제공 정보도 추가 확충해 자동차보험 계약 업무의 효율성을 한층 더 제고할 예정이다.

◆보험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최적 컨설팅서비스 제공

강 원장은 “보험산업은 저금리·저성장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IFRS17, 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상황을 보험회사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제도적·실무적으로 최적의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험개발원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확보에 도움이 되는 IFRS17 하에서의 부채규모 예측 및 금리변화에 따른 부채 증감 수준 분석을 통해 보험회사별 대응방안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IFRS17, 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응한 실무적인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보험회사의 실제 수요를 기초로 신규 산업가정을 산출·제공하고 보험회사·상품별 특성에 맞는 가정분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 원장은 "이러한 산업가정정보의 제공은 특히, 통계가 부족한 보험회사의 가정산출 뿐 아니라 정교한 장래현금흐름의 예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책 및 감독당국에 대해서는 새로운 회계제도와 지급여력제도가 국내 보험산업 환경에 적합한 수준으로 도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주요국의 新지급여력제도 도입사례, 리스크 관리 및 상품개발 전략변화, 보험회사의 대응방안 등을 조사․분석해 정책 및 감독당국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및 실손의료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 지원

끝으로 강 원장은 “작년에 기록적 수준의 영업적자가 발생한 자동차보험과 지속적인 손해율 악화로 지속가능성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의 문제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악화에 따른 주기적인 누적 적자 문제로 사업모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보험개발원이 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도덕적 위험 경감 방안과 자동차보험 보험료 적정성 유지 방안 등 자동차보험 제도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자동차보험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보험개발원은 보유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우선 지원이 가능하고,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사업들을 선정해 올해부터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실손보험의 경우 보험개발원이 보유한 계약·사고 통계 분석을 통해 상품구조 개편과 비급여 관리 방안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손해율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비급여 진료비가 증가함에도 비급여 진료비는 국민건강보험 급여와 달리 법률·제도적 실태조사나 관리방안도 미흡한 실정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건정책당국이 공개대상 비급여 진료비 항목을 병원으로 하여금 더 많이 공개할 수 있도록 비급여 진료비 현황 및 분석자료 제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비급여 과잉진료비 청구에 대한 분석 및 문제 제기 등을 통해 비급여 표준화 확대 및 비급여 수가 편차의 축소 등을 보건정책당국에 지속적으로 요청·설득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보험개발원은 청구간소화 관련 보험업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를 대비해 복잡한 실손보험금 청구절차 간소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진료명칭·코드의 표준화, 보험금 청구 전산화 등의 추진을 지원해 보험사의 관리비용 절감과 보험계약자의 불편 해소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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