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 전 가구 중소형, 2만6000여 가구 분양
상반기 수도권 전 가구 중소형, 2만6000여 가구 분양
  • 권오철
  • 승인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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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권오철 기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올 상반기 전 가구 전용면적 85㎡ 미만으로만 구성된 아파트 분양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해 수요자들의 중소형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건설사들이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를 줄이고 100% 중소형으로만 꾸민 단지를 늘리고 있어서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5㎡ 미만 중소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2만6788가구(47곳, 임대제외)가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만8631가구(32곳)보다 8157가구 늘어난 수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건 최근 건설사들이 중대형 못잖은
신평면을 선보이고 있어 그다지 큰 집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 상대적으로 구매 부담이 적고, 가격 상승률도 높기 때문”이라며 “특히 올해는 대출규제가 까다로워져 중소형 청약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중소형(전용 85㎡ 미만) 아파트 3.3㎡당 매맷값 상승률은 5.8%(998만원→1056만원)로 대형(85㎡ 이상) 아파트 5.3%(1204만 원→1269만원)보다 높았다. 특히 수도권은 대형이 6.5% 오르는 사이 중소형은 7.8%나 뛰었다.

작년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모두 중소형이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신길센트럴자이(전용 52㎡)’가 평균 519.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위를 차지했고 ‘신반포센트럴자이(전용 59, 84㎡)’와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전용 59㎡)’가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동탄역 롯데캐슬’, ‘시흥시청 동원로얄듀크’,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전용 84㎡ 타입이 상위에 올랐다. 인천은 ‘송도 호반베르디움 3차’, ‘송도SK뷰 센트럴’, ‘청라호수공원 한신더휴’ 등 청약경쟁률 상위 5곳 모두 전용 84㎡가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전 가구 중소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동문건설은 2월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에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3~79㎡ 298가구다.

.포스코건설은 같은 달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시장에 낸다. 전용면적 59~84㎡ 아파트 506가구와 전용면적 84㎡ 주거용 오피스텔 165실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서울에는 대림산업이 영등포구 대림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e편한세상 보라매2차’ 아파트를 2월 공급할 예정이다. 총 859가구 중 626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 59~84㎡ 전 가구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인천에는 일성건설이 한우리 아파트 재건축으로 ‘계양산 파크 트루엘’을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59㎡ 총 369가구 중 일반분양은 88가구다. 인천 지하철 1호선 계산역이 보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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