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지 마세요" 삼성, LG, SK 대기업들 '재택근무'
"출근하지 마세요" 삼성, LG, SK 대기업들 '재택근무'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0.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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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정현 기자]

정부가 지난 23일 코로나 19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근무 직원이 많은 국내 대기업의 경우 전 직원에 대해 사람과 많이 접촉할 수 있는 시간대를 피해 출근 시간대를 늦추거나 해외나 대구, 경북 지역을 다녀온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고 있다. 

현재 삼성, LG, SK 등이 재택근무에 돌입했으며 네이버와 카카오는 임산부 등 일부 직원에 한해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에게 임산부 직원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결정하고 인사팀을 통해 각 계열사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네이버는 24일 코로나 19 TF를 운영하면서 업무공간 소독을 확대하고 임산부나 기저 질환자, 영아 및 노부모를 돌보는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LG는 코로나19 관련 안전조치 차원에서 임산부 직원과 유치원∙어린이집 휴원, 개학 연기 등으로 어린 자녀 육아 문제가 시급한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25일부터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출퇴근 혼잡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8시간 근무체제에서 출퇴근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플렉시블 출퇴근제'를 계열사에 적극 권고했다.

특히, LG는 재택근무 기간 중 근태는 정상근무를 인정하거나 유급휴가를 부여해 임직원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계열사별로도 코로나19 안전관리 조치에 들어갔다.

LG전자는 전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제한하고, 임직원들의 사업장간 출장을 금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자체 제작한 자가진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임직원에게 배포해 발열, 기침 등 건강이상이나 확진자, 의심자 접촉 여부 등을 1일 1회 필수 입력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직원이나 직원 가족이 확진자로 판정받아 문을 닫는 기업도 생겼다.

LG전자 인천사업장은 직원 가족이 확진자로 알려지며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연구동을 이날 하루 문 닫기로 했다.

SK그룹은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89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1명 늘어 총 8명이 사망했다.

증가한 161명 가운데 131명이 대구에서 발생함에 따라 대구 지역에 사업장을 둔 주요 기업들도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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