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버스업계 고속도로 통행료 한시 면제" 추진
김현미 국토부 장관, "버스업계 고속도로 통행료 한시 면제" 추진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0.0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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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 9일 버스업계 간담회 가져
고속 및 시외버스 승객 80% 줄어
전세버스는 특별고용위기업종 지정 협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업계와의 간담회에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정부가 코로나19로 승객이 최대 80%까지 줄어든 고속·시외버스를 지원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서울고속터미널에서 버스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승객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한 한시적으로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은 국무회의를 거친 후 고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월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고속버스, 시외버스 평균 승객은 평소보다 70~80% 감소했다. 지난해 2월 5주차에 99만명이었던 고속버스 승객은 26만명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시외버스 승객도 320만명에서 95만명으로 감소했다.

국토부는 금융상 어려움을 겪는 버스 업계에 대해 산업은행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고속·시외버스의 탄력 운행에 대해서도 추진하기로 했다.

승객 감소로 일부 휴업 등이 필요한 버스 업계에 대해서는 고용 유지지원금을 활용할 것을 독려했다. 전세버스의 경우 다수의 계약이 취소돼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특별고용위기업종 지정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지자체에는 버스재정을 조기 집행토록 하고 앞으로 지자체가 추경편성 등을 통해 버스분야에 대한 재정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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