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실적개선 행보..."해외사업 승부수"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실적개선 행보..."해외사업 승부수"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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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올해 경영환경 악화...‘위기관리 능력’ 시험대에
송승봉 사장.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
송승봉 사장.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현대엘리베이터가 송승봉 사장 취임 이후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안전상 이유로 하도급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승강기안전관리법’을 준수하도록 한 정부조치에 따라 승강기 유지관리사업에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송 사장이 새 대표로 부임한 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감소폭이 크게 줄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4.8%가량 줄어들긴 했지만 3분기까지 감소율이 10.4%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긍정적인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지난해보다 더 나쁘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정부의 부동산규제 정책으로 건설경기마저 침체되는 이중고 속에 경영환경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앞에 닥친 호된 시련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위기관리 능력’의 시험대에 선 2년차 송 사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송 사장의 취임 이후 영업익 감소폭 둔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725억 원 기록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0.2%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송 사장 취임 후 첫 분기인 4분기 매출은 5164억 원으로 5.5% 증가했다. 매출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시킨 것이다.

송 사장은 경영환경이 악화한 올해도 실적 개선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경영 전략의 핵심은 ▲ 글로벌 제조 경쟁력 확보 ▲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로 미래 경쟁력 확보 ▲ 수익성 강화로 지속성장 기반 확보 ▲ 디지털 혁신 가속화 ▲ 4차 산업혁명 기반 구축 ▲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대 등이다. 임직원들에게는 스마트 팩토리를 주축으로 한 글로벌 제조 경쟁력 확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 ‘비포 서비스’ 등 한 차원 높은 유지관리 서비스를 통한 수익성 강화 등을 주문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과제, 해외 시장 확대

현대엘리베이터는 시장 점유율이 40%를 넘는 국내 1위 기업이다. 하지만 매출의 90% 가량을 국내 시장에서 올리고 있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에서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6개 법인, 46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북 충주와 중국 상하이 금산구에 스마트 팩토리를 건설하는 동시에 인공지능·디지털 혁신기술, 사전예측·고장진단 분석이 가능한 비포서비스를 도입하고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처럼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대로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10%선에서 22%까지 높일 계획이다.

한편 송 사장은 1954년 생으로 부산대 전기기계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 금성사에서 엘리베이터 설계업무를 시작했고 이후 LG산전 엘리베이터 설계실장, 오티스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기술총괄 전무, 히타치엘리베이터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해 3월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제조·R&D·미래혁신부문장으로 재직하다 9월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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