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정유업의 위기 상황을 ‘디지털 전환’을 통해 극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의미를 가진 ‘DX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IT를 활용해 원유 구매 기간을 수개월에서 수일로 단축하고,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하는 업무를 주력으로 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인텔리전트 플랜트(Intelligent Plant)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사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 마스터플랜 수립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GS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 허태수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IT와 데이터를 결합해 우리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에 힘써 달라"고 주문한 뒤 디지털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는 정유업 핵심 기술에 디지털 역량을 접목하고 연관된 영역으로 신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DX팀의 역할
GS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GS칼텍스가 주유소와 연계한 신사업 개발을 넘어 직접 정유사업에 디지털 전환 관련 팀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그룹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있는 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GS칼텍스 S&T본부에 신설된 DX팀은 IT를 활용해 원유 구매 기간을 수개월에서 수일로 단축하고,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하는 업무를 주력으로 할 예정이다.
GS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산유국 간 원유시장 점유율 경쟁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원유 수급 전략을 결정하는 DX팀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운전·설계정보, 정비이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디지털 전환 마스터플랜 수립 프로젝트’를 통한 GS칼텍스의 계획
GS칼텍스는 또한 ‘2030 통합관제’ 프로젝트도 추진 중에 있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인텔리전트 플랜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통합관제센터 설립을 통해 생산본부 내 30만개 이상의 설비에 복잡하게 연결된 공정들의 설비 상황을 실시간으로 통합 모니터링하여 원유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각 단계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생산을 관리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생산·기획·기술·정비 등 모든 상황에 대해 즉각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공장 운영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 도출을 위한 디지털 트윈도 구축 중이다.
사이버 상에 GS칼텍스 생산본부와 동일한 쌍둥이 공장(디지털 트윈)을 구축하여 현실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모의실험을 통해 다양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고,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 운영 영역에 대한 검토도 가능하다.
GS칼텍스는 지난 6년간 운전영역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완료하였고, 2018년부터 실제 공정을 모사한 모델(Dynamic Simulation)을 기반으로 한 교육시스템인 'OTS(Operation Training Simulator)'를 마련하고 있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은 OTS를 사용하여 공정 가동, 가동 중단, 비상대응상황을 실제와 동일하게 경험, 훈련해 볼 수 있다.
또 공장 내 전체설비와 이에 연계된 Data를 3D공정모델을 통해 볼 수 있는 '3D설비정보넷'도 구축 중이다. 3D설비정보넷을 통해 현장에 나가지 않고도 정비이력, 설계도면, 운전현황 등 공정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분석함으로써 효율적인 설비 관리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