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회 “공인회계사들, 코로나19로 3분기 경제 부진 지속”
한공회 “공인회계사들, 코로나19로 3분기 경제 부진 지속”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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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인회계사회, 'CPA BSI' Vol.6 발간
-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조선 산업 부진 심각할 것"
[자료=한국공인회계사회]
[자료=한국공인회계사회]

우리나라 공인회계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2분기와 3분기에도 경기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25일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가 발간한 'CPA BSI'(공인회계사 기업경기실사지수) 6호에 따르면 공인회계사들이 평가한 올해 2분기(4~6월) 경제 현황 BSI는 30, 3분기 경제 전망 BSI는 37로 집계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인 응답 수가 부정적인 응답 수보다 많은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뜻한다.

올해 2·3분기 경기가 악화된다고 응답한 비율(2분기 74%, 3분기 67%)이 호전된다고 응답한 비율(2분기 4%, 3분기 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경기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환경 불확실성, 수출 부진, 내수 침체를 꼽았다.

공인회계사회는 "주목할 점은 코로나19 영향이 수출과 내수 등 다른 요인에 비해 경기 판단 시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경기 판단의 최우선 요인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기 둔화, 세계교역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정, 소비심리 개선 여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기업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 등을 들었다.

또한 주요 산업의 BSI를 분석한 결과, 제약·바이오, 식음료, 유통 산업 등을 제외한 全 산업이 COVID-19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 주력산업이자 기간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조선, 정유 산업의 부진을 매우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호 심층 분석 대상 산업인 석유화학 산업 BSI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28, 3분기 41로 부정적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회계사회는 "공인회계사회는 정부와 기업, 국민들의 경기 예측 정확도를 더욱 높일 목적으로 CPA BSI 경기지수를 분기마다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PA BSI’ 발간은 공인회계사가 가진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집단자산화’해 사회공헌차원에서 우리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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