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됐던 국내 증권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2조원을 넘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신규 가입자의 첫회차 보험료(초회보험료)는 5955억원으로 집계됐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채권 등 펀드에 투자하고 운영 실적에 따라 그 이익을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이다. 보험의 기본 목적인 질병·노후보장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이다.
앞서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016년 1조2815억원, 2017년 1조9563억원, 2018년 1조7860억원, 2019년 1조8163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생명보험사들이 높은 수익률을 앞세워 마케팅을 벌인 결과 2007년 회계연도에 초회보험료는 5조원에 육박할 정도였다.
하지만 실적배당형 상품 특성상 금융시장이 좋지 않을 땐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이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땐 일부 변액보험이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하면서 민원이 쇄도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2015년 상반기부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변액보험 관련 민원은 1만6153건으로 예금을 뺀 전체 투자상품 관련 민원(1만9472건)의 83%를 차지했다.
이에 생보업계는 펀드 운용실적에 관계없이 약관에서 정한 만큼 일정액 이상의 사망보험금을 보장하거나 운용실적에 무관하게 최저보증이율을 제시하는 상품을 속속 내놨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납입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공제한 나머지 금액만 펀드에 투입되고, 별도의 해지 비용이 발생하면서 중간에 해지하면 납입보험료보다 환급금이 적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변액보험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고객의 연령, 재산상황, 가입목적 등을 진단하는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며 "투자성향에 적합한 경우에만 상품 권유·가입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변액보험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ABL생명 등 15개사가 주로 취급하고 있다. 사망보험금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는 변액종신보험과 노후대비 연금액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는 변액연금보험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한 변액유니보설보험은 보장성과 저축성으로 분류해 판매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