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경기도 오피스텔 시장은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7일 경기부동산포털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경기도 오피스텔 매매거래는 총 5660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매거래 3760건보다 약 51%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 내에서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인천보다 배후수요 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매매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는 힘찬건설이 홍보관을 열고 신규 브랜드 오피스텔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 분양에 돌입했다.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 바로 맞은 편에는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위치해 있다.

삼성전자는 이 곳에 약 130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향후 삼성전자를 비롯해 많은 협력사가 이 곳에서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LG디지털파크, 진위 일반산업단지, 평택브레인시티 등 다수의 산업단지들과 가까워 다양한 업무종사자들을 기반으로 임대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에도 인접해 있다. 이에 따라 SRT·KTX(예정)가 정차하는 지제역으로 환승 없이 이동 가능하다. 지제역은 2021년까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예정이다.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 국제화지구 업무용지 11-1-1에 위치하며, 전용 20~28㎡, 총 1144실로 조성된다.

경기 하남시에서는 진흥기업이 ‘하남시청역 해링턴타워 더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미사강변도시와 3기 신도시인 교산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있다.

주변 강동첨단업무단지, 하남지식산업센터 등이 자리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단지는 하남시 신장동에 위치하며 전용 22~54㎡ 350실 규모다.

경기 남양주시에선 태영건설이 ‘다산 지금 데시앙 스튜디오’를 분양 중이다. 다산 지금지구 3-1블록에 조성하는 주상복합단지로, 법조행정타운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핵심 입지로 평가받는다.

향후 법조행정타운 조성이 완료되면 공공기관 및 관련기업 종사자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단지는 전용 20~54㎡ 총 529실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김포시에서는 신한종합건설이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촌읍 일대는 서울 강서구와 맞닿아 있어 마곡산업단지 및 여의도 등 업무지구의 직주근접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김포골드라인 고촌역이 약 150m 내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할 것이란 평가다.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532-65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 17~58㎡ 총 412실 규모다.

경기도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도 청약열기가 뜨겁다. 지난 5월 현대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오피스텔은 60실 모집에 8702건의 청약신청이 접수됐다.

청약경쟁률은 평균 145.03대 1이었다. 같은 날 진행된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46.95대 1)보다 약 3배 높았다. 6월 대우건설이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 선보인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오피스텔도 인기였다.  

460실 모집에 총 1만4463건이 접수돼 평균 31.44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아파트 못지 않은 평면 구성으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홍모 기자 thurisaz05@aktv.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