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에서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춘 이른바 공기 청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 공급된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에는 432세대 모집에 총 2만5484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평균 59대 1의 높은 청약 성적으로 1순위 마감했다.

수락산과 불암산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달 분양한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은 최고 52.32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 1순위 마감했다.

이 곳은 수변공원과 맞닿아 있으며, 실내 모든 공간에서 미세먼지를 케어하고 실시간 실내 공기질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공기 청정 환기 시스템도 갖췄다. 

이처럼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통한다. 인근에 공원이나 산 등 녹지를 품은 주거지의 경우 미세먼지 저감 및 열섬 현상 완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산림청 국립과학원 조사 결과 도심 내 나무 한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한다. 잘 조성된 도시 숲은 여름철 최고 기온을 3도에서 최대 7도까지 낮춘다.

자연과 어우러진 곳은 친환경 속 여가를 누릴 수 있고, 아이들의 놀이공간이 마련된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또 지난 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진영 박사팀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국내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과 상호작용해 초미세먼지 농도를 악화시키는 과정을 규명했다.

분양을 앞둔 공기 청정 아파트들도 있다. 이번 달 한화건설은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선평리 337-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포레나 순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613세대 규모다. 단지는 순천동천과 강청수변공원을 조망하는 입지로 순천서천, 봉화산 등 천과 녹지가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췄다.

여기에 22만여㎡ 규모의 삼산공원 조성사업이 예정돼 있어 자연 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는 인접해 있는 백강로를 통해 삼산로와 순천IC로 접근이 용이하며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해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 일원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는 14일 공개한다.

지하 5층~지상 19층, 21개 동, 전용면적 39~120㎡ 총 1464세대 규모다. 이 중 183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봉산도시 자연공원 자락에 위치해 자연의 사계절을 즐길 수 있다.

이번 달 대림산업은 마송지구 B2블록에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7개동 전용면적 53~59㎡, 총 544가구로 전 가구 소형주택형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마송지구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에 이은 단지다. 단지는 주변이 공원 부지 및 녹지가 맞닿아 있는 공세권 단지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의 단지 북측으로는 마송5 어린이공원이 맞닿아 있으며, 남동측으로도 마송제3, 4호 근린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13일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436-1번지 일원에 짓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8㎡, 총 568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전 세대 현관 에어샤워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동해 바다, 청초호, 영랑호, 설악산 조망이 가능하며 중앙초, 해랑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단지는 재당첨 제한을 적용 받지 않으며, 계약금 완납 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

김홍모 기자 thurisaz05@aktv.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