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간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힙한 '아빠차'로 돌아왔다
[기자가 간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힙한 '아빠차'로 돌아왔다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0.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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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바뀐 카니발, 투박한 미니밴 이미지를 벗다
첨단기술과 세심한 배려를 통해 높아진 편의성
한층 진화한 실내 공간...1등석 같은 '2열 시트'
다양한 주행모드로 운전재미도 UP
힙한 '아빠차'로 글로벌 미니밴시장 진출

기아자동차(대표 최준영 송호성)가 2014년 3세대 이후 6년만에 완전변경 모델인 '4세대 카니발'을 출시했습니다.

'4세대 카니발'은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3006대’가 계약되며, 공식 출시 전부터 국내 신차시장 사전계약 역사를 새로 쓰는 등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시승행사에서 '4세대 카니발'을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타보니 그 인기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카니발은 '패밀리카'이지 외관을 보고 사는게 아니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기존의 승합차 같았던 외관이 날렵한 느낌을 주는 '럭셔리 미니밴'으로 세련되게 변화했습니다.

기아차는 ‘무한한 공간 활용성(Spatial Talents)’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내세우며 실내를 매력적인 첨단 공간으로 완성했다고 밝혔는데요. 운전석에 앉아 첫시동을 키며 바라보는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와이드 액정으로 이어져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불이 들어오는 순간 새로운 세대의 카니발을 탔다는 실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이드미러와 별개로 방향 지시등을 넣으면 해당 방향 후측방 영상을 디지털 계기판에 보여주는 ‘후측방 모니터’ 기능과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첨단 주행 보조 장치는 운전 안전성을 높여줍니다.

특히, 신호에 걸려 정차 중 앞차가 출발한 뒤에도 가만히 서 있자 운전자 주의 경고시스템이 울리며 전방 차량의 출발을 알려줬는데요. 뒷자석에 앉은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느라 신호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운전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로 느껴졌습니다.

카니발은 운전하는 사람보다 차에 탑승한 사람을 보다 배려한 차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7인승 모델만의 핵심 편의사양인 2열의 ‘릴렉션 시트’는 전용 버튼을 한번 누르는 것만으로 비행기 비즈니스석처럼 반쯤 눕는 각도로 자동 조절되며 편안한 승차감을 줍니다. 

이렇듯 실수요자들이 카니발에 바라는 장점들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운전시 에코, 스포츠, 스마트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면 각 모드에 맞춰 가속력이 올라가거나 힘이 더 붙는 등 주행감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여기에 맞춰 클러스터가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변화하며 운전자에게 시각적인 즐거움도 제공합니다.

'4세대 카니발'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글로벌 미니밴시장 1등 차량인 혼다의 '오딧세이'를 잡으라는 특명 아래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 야심에 걸맞는 힙한 '아빠차'로 새롭게 태어난 '4세대 카니발'이 그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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