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중장기 연료정지 성장성 긍정적 [IBK투자증권]
두산퓨얼셀, 중장기 연료정지 성장성 긍정적 [IBK투자증권]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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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K투자증권]
[자료=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7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단기적 영향은 있겠지만, 중장기 연료전지 성장성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4일 3420억원 규모(시설자금 1016억원, 운영자금 2404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증자시기는 12월 15일 주금납입 예정으로, 보통주 대비 증자비율은 18.02%라는 설명이다.

이후 최대주주가 ㈜두산에서 두산중공업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오는 12월 31일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퓨얼셀 지분 중 1276만3557주(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17.77%)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산퓨얼셀 보통주 기준으로는 두산중공업이 23%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 약정의 일환으로 대주주가 갖고 있던 주식 중 절반 정도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 하기로 한 것”이라며 “두산중공업도 이번에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기 때문에 수증 받은 두산퓨얼셀 지분이 시장 블록딜로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두산중공업이 최대주주가 되면서 신재생 관련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발주시장 전망을 기존 대비 크게 상향했다“며 한국판 그린뉴딜에 따른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 사업이 기대되고, 중국 및 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 가능성과 신규사업 기회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발주시장 규모를 2019년 184MW 대비 기존 2023년 전망치 300MW(1.6배 수준)에서 580MW(3.2배 수준)으로 상향했다“며 “매출액 전망치도 2020년 4523억원 대비 2013년 1.5조원으로 연평균 4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상증자를 통한 두산퓨얼셀의 국내 연료전지 생산능력은 2019년말 63MW에서 2021년말 260MW, 향후에는 450MW로 확대될 예정이고, 한국형 SOFC 개발 및 국산화, 수소산업내 신규 application 개발(수소충전소용 Tri-gen 모델, 수송용 powerpack 시장 진출, 그린수소 생산기술 개발) 등에 투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 희석화 및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일부 우려(두산중공업 자회사로서 향후 재무구조 이슈에 휘말릴 가능성) 등으로 주가는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글로벌 그린뉴딜 정책의 확산으로 연료전지의 성장성은 더욱 높아진 것이 사실이고 이를 토대로 생산능력을 높여나가는 것이어서 중장기 방향성은 긍정으로 평가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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