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생활가전’ 글로벌 1위 등극 LG전자 “‘UP가전’으로 한 단계 더 업” 
[이슈] ’생활가전’ 글로벌 1위 등극 LG전자 “‘UP가전’으로 한 단계 더 업”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2.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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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위생가전,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된 덕분입니다. LG전자는 올해는 생활가전 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달 출시한 ‘UP(업)가전’과 연계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수익성 개선을 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지난해 월풀 꺾고 ‘글로벌 1위’…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영향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74조7216억원, 영업이익 3조8638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특히 연간 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1.1%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위생가전,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생활가전과 TV를 담당하고 있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과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의 합산 매출은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H&A사업본부의 경우 매출 27조1097억원으로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 시장 성장세 둔화 대비…“위생가전 중심의 신가전 해외 판매 비중 확대”

LG전자 로고. [사진: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의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한 프리미엄 가전 판매, 위생가전을 중심의 신가전 해외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TV 사업의 경우, 전 세계적인 TV 수요 감소 추세 속에 판매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OLED, 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LG전자 측은 “최다 제품군을 보유한 올레드 TV를 앞세워 매출 성장은 물론,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해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자원 투입 비용을 최적화하고, 지속적인 원가 개선도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 올해 ‘UP가전’ 필두로 ‘고객 경험‘ 확대…수익성 개선 도모

[사진=LG전자 제공]

올해 새로 출시한 ‘UP(업)가전’ 제품군도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UP가전은 기존 가전제품에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인데요. 고객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클릭 한 번으로 UP가전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LG 씽큐 앱은 고객이 등록한 제품에 새로운 업그레이드가 추가되면 휴대폰에 알림을 보내고, 고객은 자신에게 맞는 업그레이드를 선택해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달 세탁기·건조기·냉장고·에어컨 등 6종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20종의 제품군에서 업가전 신제품을 선보이겠단 계획입니다.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UP가전은)고객이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에서 기획됐다”며 “제품에 별도 부품을 장착해 하드웨어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추가 비용도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객의 제품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고객 니즈,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 등을 파악해 고객에게 필요한 새로운 기능, 서비스 등을 맞춤형 업그레이드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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