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이익잉여금 증가율 세계 평균 웃돌아
韓기업, 이익잉여금 증가율 세계 평균 웃돌아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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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21조원 → 2016년 655조원, 3배로 뛰어
한국금융연구원 "기업에 투자유인 마련해야"

 

제공 | 한국금융연구원

 

[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의 '최근의 기업저축 증가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기업의 저축이 늘어난 것은 세계적인 흐름에 따른 것이지만,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상장기업 전체의 이익잉여금은 2006년 221조원에서 지난해 655조원으로, 10년 사이에 3배로 늘어났다. 우리나라 상장기업 1개의 평균 이익잉여금도 2006년 3500억원에서 지난해 9300억원으로 뛰었다. 이러한 기업 저축이 증가하는 추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익잉여금은 영업 이익 중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거나 자본으로 대체되지 않고 남아있는 부분을 의미한다. 기업이 '쥐고 있는 돈'인 셈이다. 배당 성향이 낮거나 투자에 소극적인 경우 기업의 이익잉여금이 증가한다.

연구를 진행한 이순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에 투자유인을 마련해줌으로써 이익을 투자하게 하는 것이 국가경제에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노동배분율을 높여주고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면 원천적으로 기업 저축 증가에 따른 논란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분배율이란 소득 분배에서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몫의 비율을 계산한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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