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교보라이프플래닛, 유상증자·4대 전략으로 체질 개선..."인슈어테크 亞진출 목표"
[이슈] 교보라이프플래닛, 유상증자·4대 전략으로 체질 개선..."인슈어테크 亞진출 목표"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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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50억원 유상증자·4대 사업 전략 '체질 개선' 
- 디지털 플랫폼‧장기보장성 상품 이용자 증가세
- 인슈어테크 사업 확장 '아시아 시장 진출 목표'

디지털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유상증자와 중점 사업 전략 등을 통해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부진을 극복하고,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물론 장기 보장성 보험 경쟁력과 디지털 역량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인슈어테크 사업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입니다.   

◆ 1250억원 유상증자·4대 사업전략 '체질 개선'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12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의결하고, ‘4대 중점 사업전략 방향’을 수립했습니다. 4대 중점 사업전략 방향은 ▲높은 단계의 제휴 강화 ▲상품의 전면적 혁신 ▲혼합형 채널 구현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 사업 강화 등입니다.

재무 건전성을 개선해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디지털 보험사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 및 상품의 복합 제휴, 자본 제휴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재무구조 및 자산 운용 시스템도 전면 개선 중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상품과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청년층부터 중년층까지 각 세대에 특화된 보장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도 개편합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기존 순수 디지털 채널과 함께 채팅 상담, 전화 응대 등을 활용한 단절 없는 채널을 구현하겠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디지털 플랫폼‧장기보장성 상품 이용자 증가세

이같은 체질 개선을 통해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올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난해에는 220억원의 순손실을 냈습니다. 다만, 디지털 플랫폼‧장기 보장성 상품 이용자가 증가세란 점은 희망적입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건강 관리 플랫폼 ‘라플 365 플래닛’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플 365 플래닛’은 고객들이 다양한 혜택 속에 건강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입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8월, 이 서비스를 개편했습니다. 회원들은 다양한 이벤트로 받은 포인트를 이용해 보험에 가입하거나 보험료를 내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전자도서를 이용하거나 교보문고 포인트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 개편 뒤 지난해 8월 이후 '라플 365 플래닛' 방문 이용자 수는 12월까지 매달 평균 71%씩 증가했습니다. 장기 보장성 상품 이용자도 늘고 있습니다. 1월 실적 마감 기준으로 장기 보장성 상품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약 27% 늘었습니다.

보험사의 경우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수입이 발생하는 만큼,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은 보험사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됩니다. 특히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과 함께 기업 평가 측면에서도 보험계약마진(CSM)을 관리해야 합니다.

◆ 인슈어테크 사업 확장 '아시아 시장 진출 목표' 

따라서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라플365미니보험'을 출시하는 등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습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고객 상황에 맞춰 필요한 장기 보장성 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 포트폴리오와 개인 맞춤 보험 진단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현재 인슈어테크 사업을 확장 중이며, 2025년에는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입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아직 진출할 아시아 국가를 구체화하진 않았고, 자회사 포트리스이노베이션과 함께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2년 1월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을 자회사로 편입 완료했습니다.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은 보험 전산시스템 개발·계리 컨설팅업을 영위하는 인슈어테크사입니다. 보험사의 자산 위험 관리 컨설팅도 맡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교보생명에 다이내믹 헷지 시스템을 납품한 바 있습니다.

한화생명에도 보증준비금 시스템을 납품한 회사입니다. 또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글로벌 보험계리 컨설팅사인 밀리만을 파트너사로 두고 있습니다.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은 2018년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스템 구축도 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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