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이 대대적인 인사 쇄신에 나서면서, 유통업계가 초긴장 상태입니다.
경기 침체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기업이 늘면서, 이에 따른 문책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유통업계 안팎에서 팽배한데요.
각 유통업체별로 분위기가 어떤지 박주연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지난 6년간 이마트호를 진두지휘한 이갑수 사장이 하차했습니다.
이 사장의 빈자리는 이마트 사상 처음으로 외부 인사가 들어왔습니다.
여기에 현대백화점도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과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을 퇴진시켰습니다.
이 부회장과 박 사장 의 공석은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 등이 대신합니다.
이마트나 현대백화점 모두 12월에 인사가 예정됐지만, 실적 부담이 커지면서 한 달 빨리 사장단 교체를 밝힌 겁니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 역시 연말 인사에서 칼바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을 구성하는 주요 사업부문인 백화점과 아울렛, 마트와 슈퍼 모두 매출 및 실적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원준 유통 BU부회장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 입니다.
[롯데지주 관계자 : "작년 같은 경우에는 (1월) 중순 정도에 했었거든요. 올해도 시기는 거의 비슷할 것 같아요. 이사회 임기라고 정해져 있는 것이 있는데 그건 의미가 없어요. 보장 임기가 아니거든요. 실적이 나쁘면 임기와 상관없이 바뀔 수도 있고요. 정기인사던지 수시인사던...저희는 그 임기를 갖고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
유일하게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대표만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전망입니다.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내부적으로 인원감축설이 있지만, 분위기는 대체로 긍정적이란 반응입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 : "그냥 저희 전체 분위기는 어찌됐던 성과가 좋고, 백화점이 실적도 좋잖아요. 그렇다 보니 좋은 쪽으로 대부분 되지 않을까... 인원감축보다는...보통은 저희가 11월 29일자로 진행을 하거든요. 그때쯤 해서 예전에는 소문이 좀 있었는데, 2-3년부터는 소문이 거의 없어요"]
한편, 롯데마트는 그룹 정기 인사가 끝난 다음에 인사가 진행된다며 임원 인사 시기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또, 홈플러스는 올해는 임원 인사 계획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