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케이뱅크 최대주주 된다… 지분 34% 취득
BC카드, 케이뱅크 최대주주 된다… 지분 34% 취득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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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대표 이동면)가 모회사인 KT를 대신해 케이뱅크 지분 34%를 취득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KT가 보유한 10%의 케이뱅크 주식을 취득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34%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의결했다.

BC카드는 KT의 지분 2230만9942주를 363억2058만5576원에 오는 17일 매입할 예정이다. KT 내부 절차가 마무리되면 BC카드는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는 우리은행(지분 13.79%)이며 KT와 NH투자증권(이상 10%), 케이로스 유한회사(9.99%) 등이 주요 주주다.

BC카드는 케이뱅크가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를 통해 5249만58주를 2624억5029만원에 취득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은행을 제치고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유상증자를 통한 지분 취득 예정일은 오는 6월 18일이다. 유상증자까지 이뤄지면 BC카드는 케이뱅크의 주식을 7480만주(34.0%)를 소유하게 된다.

한편, BC카드 이사회는 보유하고 있는 마스터카드 주식 145만4000주를 4299억원에 팔기로 했다. 케이뱅크 유상증자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넘지 못하면서 업계에선 케이뱅크의 구원투수로 BC카드가 KT를 대신해 나설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 BC카드가 움직이게 됐다.

정치권이 총선 이후 임시국회에서 인터넷은행법 개정을 추진, KT가 최대주주로 나설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로 했지만 플랜B도 동시에 가동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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