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NH농협은행 '디지털금융 전환'에 속도…"손병환 행장 선봉장"
[비즈 이슈] NH농협은행 '디지털금융 전환'에 속도…"손병환 행장 선봉장"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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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손보와 '비대면 운전자상해보험' 출시
- 앱 서비스·우대혜택 담은 상품까지 선보여
- 손병환 은행장의 1순위 철학은 '디지털'
지난 7일 서울시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손병환 은행장이 NH운전자상해보험을 가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지난 7일 서울시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손병환 은행장이 NH운전자상해보험을 가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이 디지털 역량을 한껏 강화하며 다양한 '비대면(언택트)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서비스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손병환 농협은행장도 일찌감치 '디지털'을 1순위 경영 키워드로 내세웠다. 그리고 계열사와 협력해 디지털 역량을 결집시키고, 다양한 비대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내놓는 데 앞장서고 있다. 


농협손보와 손잡고 '비대면 운전자상해보험' 출시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농협은행은 계열사인 농협손해보험과 함께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운전자보험을 내놨다. 스마트뱅킹 전용 상품 ’NH운전자상해보험‘을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것이다.

이 보험은 지난 3월 25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사고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데 맞춰 가입자의 교통상해사고를 보장한다.

또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처리에 필요한 △벌금비용(3000만원) △교통사고처리지원금(3000만원) △변호사선임비용(500만원)을 약 2만원의 보험료로 1년간 보장 받을 수 있다. 

고객 중심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가입 연령을 만19~75세로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QR코드를 통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NH포인트를 사용해 보험료를 납부할 수도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NH농협은행은 은행권 최초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플랫폼을 오픈한 바 있다. 현재 저축(변액)보험 5종, 연금보험 6종, 보장성보험 18종 등 총 29종의 상품을 디지털로 제공한다.


'디지털정보 총망라' 앱 서비스·우대혜택 담은 상품까지


여기에 농협은행은 최근 NH스마트뱅킹 모바일 앱 내에 ‘내가 받은 혜택 한눈에 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앱으로 금리 우대와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 정보를 개인별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또 수수료면제, 금리우대, 환율우대, 카드할인 등 다양한 우대혜택 정보를 금액으로 환산해 소비지가 이해하기 쉽게 제공한다. 서비스는 농협은행 인터넷뱅킹, NH스마트뱅킹, 올원뱅크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도 농협은행은 세계 첫 행동 데이터 금융상품 'NH가고싶은 대한민국 적금'등의 상품도 내놨다. 앱으로 위치를 인증한 뒤 소비자가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나면 금리를 얹어주는 상품이다.

고객 데이터를 3만6000개로 분류하고, 나의 금융 상태를 비교하는 '자산 비교 서비스'도 마련했다. 고객 중심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전 직원들의 역량을 결집하라는 손 행장의 주문이 반영된 것이다.

손 행장은 “언택트 금융시대에 발맞춰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는 편리하고 유익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환 NH농협은행장이 지난 7월 28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은행장과 함께하는 디지털 휴먼뱅크 토론회’에서 연사로 나서 임직원들에게 디지털금융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손병환 NH농협은행장이 지난 7월 28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은행장과 함께하는 디지털 휴먼뱅크 토론회’에서 연사로 나서 임직원들에게 디지털금융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손 행장의 1순위 경영철학 '디지털금융 전환' 박차


이 같은 농협은행의 디지털 금융 전환은 대대적으로 예고된 바 있다. 바로 손 행장의 디지털 금융 집중 철학 때문이다. 손 행장은 디지털 금융 전문가로 국내 금융권의 디지털 금융 1세대로 꼽힌다. 

특히 농협은행 ‘오픈뱅킹’ 기반이 되는 오픈 API를 지난 2015년에 국내 은행 최초로 도입하는 등 디지털 금융 혁신을 이끈 주인공이다.

당시 구축된 ‘NH핀테크 오픈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핀테크 기업들이 농협의 금융 API를 활용할 수 있는 지원 기반을 만들었다. 

이른바 금융플랫폼으로 확장해 미국 애플처럼 국내의 핀테크 기업들을 아우르는 ‘금융계 애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였다. 이를 위해 손 행장은 삼성SDS 출신인 이상래 디지털금융부문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은행장과 함께하는 디지털 휴먼뱅크 토론회’에서도 그는 "고객 이해 기반의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디지털 휴먼 뱅크 구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달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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