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 간편결제 하루 평균 2000억 돌파
'코로나19 확산 여파' 간편결제 하루 평균 2000억 돌파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거래가 늘어나고 오프라인 거래에서도 비대면결제가 확산되면서 간편결제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하루 평균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2139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2.1% 늘었다. 이용건수는 731만건으로 같은 기간 8.0% 증가했다.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등 지급카드의 정보를 스마트폰에 미리 입력해두고 거래시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단말기를 접촉하는 방법으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같은 서비스를 말한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SNS 등을 활용해 송금하는 간편송금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3226억원으로 전기대비 20.3%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291만건으로 같은 기간 4.3%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쇼핑 증가로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 규모도 커졌다. 상반기 PG 서비스 이용액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5.3% 늘어난 6769억원이었고, 이용 건수는 32% 증가한 1782만건이었다. PG 업체는 온라인 결제시 전자결제를 대행해주고 대가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다.

한은 관계자는 "식품, 생활용품, 음식배달 등의 온라인 결제를 주로 대행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선불전자지급 서비스의 이용건수는 1998만건으로 전기대비 0.6% 감소했다.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는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교통요금이나 물품거래대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로 교통카드나 키프드카드 등을 말한다. 다만 이용금액은 4306억원으로 913억원(26.9%) 급증했다. 간편송금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선불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