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증시전망] 韓증시 우상향 전망..."배당·성장주 주목"
[추석 이후 증시전망] 韓증시 우상향 전망..."배당·성장주 주목"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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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확산
- 10월 코스피 상단 2450선 예상
-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
- 배당주와 성장주 포트폴리오 전략

추석 이후 코스피지수가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부진했던 지수가 펀더멘털 개선세와 일부 경기 회복에 힘입어 본격적은 상승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미국 대선 불확실성, 유럽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유로 약세, 달러 강세) 가능성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상승 추세 이어갈 전망...美대선 불확실성 경계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코스피는 19.81포인트(0.86%) 상승한 2327.8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12.24포인트(1.46%) 오른 848.15에 마감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주요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은 “지난달 25일 미국증시 3대 지수의 동반 강세가 확인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우리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4일 코스피 장 마감 사진. [사진=한국거래소]
지난 24일 코스피 장 마감 사진. [사진=한국거래소]

이제 관심은 추석 이후 증시 흐름이다. 대체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은 10월 코스피 범위로 2200~2450선을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2200~2350선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주식시장은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멘털로 관심이 이동하는 한 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코스피의 추세를 결정짓는 펀더멘털 변수는 여전히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과열·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낸 이후 다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재정 및 통화 부양정책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며 "미 대선 불확실성,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상영 연구원은 "그동안 유동성 공급 확대로 버블 논란이 높아지기 시작한 8월 중후반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10월 증시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기업 실적에 주목...배당주와 성장주도 유망


추석 이후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배당주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박스권 하단에서는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오태동 연구원은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등 미국향 수출주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 5G 모델 출시도 주목할 이벤트”라고 밝혔다.

이어 “2200포인트 지수대에서는 저가 매수를 고민할 시점"이라며 "조정기에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던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통적으로 4분기에는 배당주가 강세를 보이는 만큼,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제안했다. 이창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성장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국가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성장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주요국 중앙은행이 적극적인 통화정책, 재정정책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리 인하기에는 대체로 성장주가 가치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관심 종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이노텍 등을 꼽았다.

삼성전기, 현대차, 현대모비스, NAVER, 카카오, SK텔레콤, 제일기획 등도 추천했다. 이밖에 10월 주요 키워드로 미국 중심의 경기회복, K-뉴딜지수 추종 ETF 출시, 배당주 관심 제고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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