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가계부채… '영끌·빚투' 2030 젊은층 주도
'사상최대' 가계부채… '영끌·빚투' 2030 젊은층 주도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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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2030 젊은층의 빚 내서 투자(빚투), 영혼까지 자금을 끌어모으는(영끌)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연령대별·업권별 가계대출 구성비’ 자료(대출금액 기준)에 따르면 전체 가계대출에서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연간 24.8%에서 2020년 2분기 26.0%로 3년 반 동안 1.2%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16.6%에서 18.6%로 2.0%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30.4%→28.7%)와 50대(28.1%→26.6%)가 차지하는 비중은 1∼2%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이는 30대 이하 연령층의 가계 대출 비중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크게 늘면서 집 장만을 위해 돈을 빌린 것으로 풀이된다. 60대 이상의 가계 대출 구성비가 증가한 이유는 고령화로 인해 60대 인구 자체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계대출 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0대 이하 차주들의 전체 대출에서 은행권 대출 비중은 2016년 27.7%에서 올해 2분기 30.6%로 3년여 동안 2.9%포인트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은행권 대출 비중은 21.0%에서 19.9%로 1.1%포인트 감소했다.

신용등급이나 소득 수준이 높은 30대 이하 차주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대출 비중은 비은행권에서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60대 이상 차주들의 은행권 대출 비중은 2016년 13.7%에서 올해 2분기 14.4%로 0.7%포인트 늘어난 데 비해 같은 기간 비은행권 대출 비중은 20.4%에서 24.8%로 4.4%포인트 증가했다.

40대와 50대는 전체 가계대출에서 해당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저축은행은 40대의 가계대출 비중이 2016년 31.2%에서 올해 2분기 32.9%로 증가고, 같은 기간 50대는 20.9%에서 23.4%로 늘었다.

대부업의 경우도 40대의 가계대출 비중이 2016년 33.9%에서 35.6%로 늘었고 50대는 19.8%에서 25.7%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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