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4주년 효성' 조현준 회장 "100년 기업 이룩하자"
'창립 54주년 효성' 조현준 회장 "100년 기업 이룩하자"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0.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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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창립 54주년…코로나19로 행사 대신 기념사로 대체
조현준 회장, '고객 친화적·데이터 중심 경영' 강조
조현준 효성 회장.[자료제공: 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자료제공: 효성]

"승자는 문제 속으로 뛰어들고 패자는 문제 주변을 맴돌며, 승자는 눈 쌓인 벌판을 밟아 길을 만들고 패자는 쌓인 눈이 녹기만을 기다립니다. 불확실한 미래라는 위기에 굴하지 않고 다 함께 힘을 모아 문제 속에 뛰어들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갑시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3일 그룹 창립 54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보낸 기념사에서 "모두 함께 힘을 모아 100년 기업 효성을 반드시 이룩하자"며 이 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어려운 경영 환경을 언급하면서 (VOC·Voice of Customer) 경영과 데이터 중심의 경영을 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에 주목하며 '데이터 중심의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들은 전통적인 비즈니스에 머물지 않고 IT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알던 전통적인 업(業)의 개념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이 이제 우리의 삶을 지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조 회장은 "인공지능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기술적 특이점, '싱귤래리티(Singularity·특이성)의 시간'이 도래했다"며 "싱귤래리티의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소리(VOC)와 데이터 중심의 경영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중 패권전쟁과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위기로 모든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은 치열한 정보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경영정보와 시장 데이터 등을 IT시스템화해 분석, 활용하는 데이터 중심 경영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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