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S, KB금융 우리사주 추천 사외이사 반대 입장
KCGS, KB금융 우리사주 추천 사외이사 반대 입장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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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가 지난 9일 보고서 발표를 통해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2명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S는 KB금융그룹 관련 보고서에서 오는 20일 열리는 KB금융지주 임시주총의 제3호(윤순진 사외이사 선임안)·제4호(류영재 사외이사 선임안) 안건과 관련,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던지라고 권유했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라고 지난 9월 29일 주주 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KCGS는 "KB금융은 국내 ESG 선도기업이며 우수한 지배구조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으므로 주주 제안에 의한 사외이사 선임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여기에 ISS와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가 두 후보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ISS는 "ESG 전문가의 부재가 회사 성과와 주주 환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거나 회사의 ESG 관련 성과가 경쟁사보다 부진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전했다.

글래스 루이스는 "주주 제안에 따른 사외이사 선임은 현재 회사에 큰 문제가 있거나 이사회가 주주 이익에 반하는 정책을 취했을 때 정당성을 갖는데, 현재 회사나 이사회가 그렇다고 볼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의결권 자문사들의 반대 의견 제시로 오는 20일 KB금융지주 임시주총에서 우리사주조합은 자신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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