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IR 총체적 난국]해외기업 모범사례 살펴보니...
[한국기업 IR 총체적 난국]해외기업 모범사례 살펴보니...
  • 김도엽
  • 승인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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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홈피에 영상까지
BMW, 핫라인 앱 개설


[아시아경제 김도엽 기자]국내 기업이 IR에 소극적인 반면 해외 기업들은 개인을 포함한 모든 투자자들이 쉽게 IR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증시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는 따로 IR 전용 홈페이지를 만들고, 연례 주주총회와 애널리스트 미팅 등 IR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영상뿐만 아니라 관련 자료나 원고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행사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이 동영상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질의응답 등에서 나오는 내용까지 속속들이 알 수 있다. 일부 국내 기업들도 콘퍼런스 콜의 음성파일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주총 등 영상 자료를 공개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독일증권거래소에 상장된 BMW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IR팀원의 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공개해 개인 투자자가 언제든 회사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지난해 상장한 페이스북 역시 홈페이지에서 콘퍼런스 콜 음성파일과 원고까지 확인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반면, 국내 상장 기업들은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정보 제공 노력이 미진한 단계에 머물고 있다. 특히 회사 규모가 작은 코스닥 기업들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 설명회는 거의 개최하지 않고 있다. IR큐더스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IR 활동 중 95.7%가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개인이 따로 IR 자료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파라다이스나 솔브레인 등 코스닥 시총 상위 업체마저 기업설명회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한 코스닥기업 관계자는 "현장에서 자료를 배포하고 있는데 홈페이지에 올리지는 않고 있다"며 "설명회 자료를 어떻게 공개해야 하는지 체계가 없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kdy@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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