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상정책 방향, WTO 개혁과제, 메가 FTA 방향 논의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주한유럽상의 등과 함께 9일 '포스트코로나시대 통상정책 방향(Trade policy direction in the post-covid era)'이라는 주제로 '2021 글로벌 통상환경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주한대사 및 경제공사(호주·뉴질랜드·인도·칠레·중국·일본·싱가포르·이스라엘)와 디어크 루카트(Dirk LUKAT) 주한유럽상의 회장,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 최병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고문(前주제네바 대사),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정부·법조계·학계·연구기관의 해외 통상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미국 新행정부의 통상정책 방향 및 미·중 관계 전망, 신임 사무총장시대의 WTO 개혁과제, 메가 FTA 방향 및 과제 등 향후 세계 무역의 새로운 흐름을 논의하고 전망했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 세미나에는 주한외국상의, 국내 외투기업, 대한상의 회원기업 등 200여명 이상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교역이 위축되고 보호주의 확산이 우려되는 현 상황에서 내년 글로벌 통상환경을 전망해 보고 세계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모색하기 위한 오늘의 논의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시장개방과 같은 전통적인 통상 어젠다보다 △환경·노동 △기후변화 △디지털전환 등이 중요한 통상이슈가 될 것으로 보여 각국 정부는 예상되는 통상이슈에 대해 명확한 기본원칙을 세우고, 기업은 철저한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어크 루카트(Dirk LUKAT) 주한유럽상의 회장은 축사에서 "오늘 세미나는 시의적절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국제 통상 및 투자 환경의 도전과제와 기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세미나는 3개의 세부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각 세션마다 국내외 통상 전문가가 참석하여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2021 글로벌 통상환경 전망' 세미나가 국내외 통상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향후 통상환경을 전망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 보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글로벌 통상 세미나를 매년 개최해 우리 및 세계 통상을 논의하는 대표 회의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경제권 통상현안을 점검하는 '대한상의 통상 포럼'을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