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이슈] 사모펀드 사태 이슈로 술렁...증권업계는 '실적 잔치'
[금융 주간이슈] 사모펀드 사태 이슈로 술렁...증권업계는 '실적 잔치'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이번주 사모펀드 사태 관련 소식들이 화제였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에게 중징계를 통보했다. 제재심의위원회 전 라임펀드와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한 기업은행에 징계안을 사전 통보한 것이다.

이후 열린 제재심의위원회에선 기업은행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달 5일 속개하기로 했다. 또 검찰은 라임펀드 판매사인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법인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대신증권과 신한금투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사기적 부정거래·부당권유 행위의 양벌규정으로 기소했다.

펀드의 사기적 부정거래·불완전판매 사건과 관련해 판매사인 법인의 형사책임을 물어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KB증권은 금감원의 라임펀드 손실 분쟁조정안을 수락하기로 했다.

손실이 확정되지 않은 라임펀드를 판매한 금융사와 투자자들 간의 분쟁 조정이 성립 된 건 처음이다. KB증권과 투자자 3명은 지난달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가 제시했던 배상안을 최근 수락했다.

KB증권은 가장 먼저 사후정산 방식에 동의했고, 금감원 분조위에서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기본 배상비율 60%를 결정했다. 나머지 14개 판매사에 대한 분쟁조정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금감원은 나머지 14곳에 대해서도 사후정산 방식에 동의할 경우 순차적으로 분쟁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증권사들은 국내 주식시장 활황으로 '실적 잔치'를 이어갔다.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 1조1047억원, 세전이익 1조1284억원, 당기순이익 818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각각 52%, 26%, 23% 증가한 규모다. 이는 금융투자업계 최대실적으로, 증권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다. NH투자증권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 12조33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3%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7872억원으로 같은 기간 37.8% 상승했다. 순이익은 5769억원을 기록해 21.1% 증가했다.

현대차증권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1315억원, 당기순이익 94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33.6%, 31.8% 증가한 수준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그러나 거칩없이 치솟던 주식시장은 이번 주 차갑게 식었다. 코스피지수가 4일 연속 하락하며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3.03%) 내린 2976.21에 장을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