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높아진 수요자들...분양시장 높이 경쟁 '치열'
눈 높아진 수요자들...분양시장 높이 경쟁 '치열'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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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조감도 [사진제공-한신공영]

분양시장에서 초고층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초고층 단지는 막힘 없는 시야 확보가 가능한데다, 일조권 및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가시성이 뛰어나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다.

높은 주거 선호도는 청약 경쟁률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GS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분양한 ‘별내자이 더 스타’ 는 4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만5593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03.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상 최고 46층 높이로 조성된 것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같은달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 태영건설 ∙ 금호산업)이 경기도 과천에서 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는 지상 35층 높이의 고층 단지로 입소문이 나며, 특별공급을 제외한 458가구 모집에 19만 건이 넘는 청약이 접수돼, 업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청약 경쟁률을 통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 꿈에그린’ 전용 84.49㎡ 타입은 지난해 12월 14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타입의 종전 최고가는 같은해 10월 거래된 11억원으로, 두 달 새 3억원 가량 오른 셈이다. 이 단지는 최고 49층 규모로 조성됐다.

국내 최고층 아파트인 부산시 해운대구 소재 ‘엘시티 더샵’ 전용 144.25㎡ 타입 역시 지난해 4월 16억68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11월 들어 3억700만원(18.41%) 오른 19억7500만원에 손바뀜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초고층 단지는 지역 내 시세상승 흐름을 주도하는 ‘리딩단지’ 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다”라며 “고급 주거시설이라는 인식이 뒷받침되는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특히 선호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에서는 초고층 단지 분양이 활발하다.

한신공영은 대전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최고 49층 높이의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5 ~ 84㎡ 아파트 418가구 및 상업시설로 구성된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다. 대전천이 인접해 있고, 교육 ∙ 교통 ∙ 생활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인근으로 주상복합단지 조성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시너지를 통해 대전을 대표하는 초고층 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서 ‘삼척센트럴 두산위브’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74 ~ 114㎡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최고 36층 높이로 조성돼, 탁 트인 바다 전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광신종합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일원에서 ‘안양 광신프로그레스 리버뷰’를 분양 중이다. 지상 최고 34층 높이로, 전용 51 ~ 84㎡ 아파트 230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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