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가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수출명 주보)의 미국 수입 금지 조처를 두고 3자 간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에 22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메디톡스는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19만7600원에 마감했다.
앞서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나보타를 21개월간 미국 내에 수입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판결한 것과 관련해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와 합의했다.
에볼루스는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합의금 총 3500만달러(약 380억원)를 2년간 분할해 지급하고 나보타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보통주 676만2652주(지분율 16.7%)를 535억원에 취득해 에볼루스의 2대 주주가 된다.
에볼루스는 미국 내에서 나보타를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대웅제약의 나보타 사업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의 당사자는 아니다.
한편, 이날 대웅제약의 주가도 전날보다 14.34% 오른 1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쳐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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