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복 회장, 엄홍길휴먼재단에 기부금 5천만원 쾌척
정정복 회장, 엄홍길휴먼재단에 기부금 5천만원 쾌척
  • 윤준수 기자
  • 승인 2021.0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결혼식장서 이색적인 사랑실천 ‘훈훈’
정정복 “아들·며느리, 측은지심·인류애 실천으로 살길 바래”
엄홍길 “복 중의 최고의 복은 인연의 복”
지난 14일 조선비치호텔에서 ㈜서융그룹 정정복 회장 정태양 군과 안미희 양의 결혼식이 진행된 가운데 정정복 회장(왼쪽 3번째)이 엄홍길휴먼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엄홍길휴먼부산재단 제공]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구 조선비치호텔에서 ㈜서융그룹 정정복 회장 정태양 군과 안미희 양의 결혼식이 진행된 가운데 정정복 회장(왼쪽 3번째)이 엄홍길휴먼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엄홍길휴먼부산재단 제공]

[부산=팍스경제TV 윤준수 기자] 부산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장에서 특별하고 이색적인 기부금 전달식이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낮 12시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조선비치호텔에서는 ㈜서융그룹 정정복 회장의 아들 정태양 군과 안미희 양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인원제한으로 소박하게 치러졌다. 하지만 축하하기 위해 모인 하객들 앞에서 깜짝 행사로 ‘엄홍길휴먼재단 인류애 실천 기부금’ 전달식이 열려 훈훈함을 더하며 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TBN교통방송 김지현 아나운서로 진행된 ‘엄홍길휴먼재단 인류애 실천 기부금’ 전달식은 엄홍길휴먼재단에 정정복 회장이 엄홍길 대장에게 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특별행사로 진행됐다.

엄홍길휴먼재단은 자연사랑, 인간사랑, 꿈과 희망을 바탕으로 주로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휴먼재단이며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고봉 16좌 등정을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단체다.

특히 인류가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보편적 인간가치를 실천하며 측은지심의 인류애를 실행하고 봉사하는 데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네팔 오지마을에서 교육에 소외되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현재까지 18차 학교 건립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기부금을 전달한 정정복 회장은 “오늘 뜻깊은 결혼식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은 사랑하는 아들과 며느리가 사랑으로 한 가정을 이루되 평생 측은지심의 따뜻한 마음으로 인류애를 실천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기를 바라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면서 “이런 아름다운 마음에 다함께 큰 박수를 보내며 축하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기부금 전달 의미를 전했다.

축사에 나선 엄홍길 대장은 “특별히 오늘은 봄의 기운이 용솟음치고 대지가 움트림하는 따사로운 봄의 기운이 넘치는 축복의 날인 것 같다”며 “만남과 인연의 소중한 시간인 것 같다. 자리에 함께해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엄 대장은 “2015년 5월 네팔에 진도 7.8의 대지진이 발생해 6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많은 재산손실이 발생했다”며 “긴급 파견되어 현장을 둘러보니 산속 사찰도 피해를 많이 당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귀국해 정 회장에게 상황을 전달했더니 흔쾌히 기부금을 전달해주어 에베레스트 3000m 산자락에 위치한 고찰을 1년여만에 복원에 성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복 중의 최고의 복은 인연의 복이라 생각한다”며 “정 회장은 이 시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몸소 실천하는 보살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한다”면서 정 회장을 극찬했다.

엄 대장은 하객들에게는 정태양군과 안미희양에게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귀한 격려와 성원과 관심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엄홍길휴먼부산재단은 지난해 5월 28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엄홍길 대장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이가 꿈과 희망을 가지고 보편적 인간 가치와 인류애를 실현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초대 재단 회장은 정정복 회장이 맡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