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진도군 맞춤형 특화 작목 사업 흑미 품종 진흙찰 결실
농촌진흥청, 진도군 맞춤형 특화 작목 사업 흑미 품종 진흙찰 결실
  • 류창기 기자
  • 승인 2021.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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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흑미 품종 중 안토시아닌 최대 함유
진도 대교 모습[사진=진도군]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지역 맞춤형 특화 작목 활성화를 위해  전남 진도군과 함께 추진한 흑미 특화 작목 사업이 눈이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흑미 재배 지역 진도군에서는 흑미를 특산물로 육성했고 최대 재배면적은 2006년 1900ha에 달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흑미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타 지역과의 경쟁이 심화돼 기존 품종을 대체할 만한 차별화된 신품종 개발이 시급해 지난 2014년 전라남도 진도군(군수 이동진)과 진도 흑미 기능성 작물 특성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흑미 신품종 선발과 관련 기술 지원 등을 추진해 왔다.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진은 2010년부터 진도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현지 재배지에서 시험재배를 거쳐 안토시아닌 함량이 월등히 높은 흑미 품종을 개발했다. 

또한 최적의 모내기 시기와 포트 모종 도입 모내기 재배 기술을 확립했다. 

2019년에 육성한 진흑찰은 혼반용 흑미찰벼로 흰잎마름병에 강한 품종이다. 앞서 2016년 개발한 진도흑메는 국내 흑미 품종 중 안토시아닌 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촌진흥청이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 맞춤형 전용 품종을 개발하고 최적 재배기술을 보급한 첫 성공 사례이다. 

생산 농가는 최적의 품종 및 재배기술로 판로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고 소비자는 최고 품질의 흑미를 구입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지역 특화 사업 기반을 구축한 성공적 모델로 평가된다.
 
실제 진도군의 진흑찰과 진도흑메 재배면적은 육성 당시와 비교해 10배 이상 크게 늘어났으며 진도군 전체 흑미 재배 면적은 34%, 판매량은 23% 증가했다.

박성철 진도군 농기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농촌진흥청과 함께 흑미 종자 증식 체계를 구축하고 진도군만의 차별화된 가공식품 개발에 힘써 건강한 농식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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