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웰컴저축은행, 마이데이터 날개 달고 '디지털뱅킹 선도'
[비즈이슈] 웰컴저축은행, 마이데이터 날개 달고 '디지털뱅킹 선도'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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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업계 유일한 마이데이터 사업자
- 웰컴디지털뱅크로 디지털 경쟁 확보 우위
- 총자산 증가율·예수금 증가속도 1위

웰컴저축은행이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선정되면서,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웰컴저축은행은 웰컴디지털뱅크를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왔다. 여기에 마이데이터란 '날개'를 달아 디지털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 업게 유일한 마이데이터 사업자...중장기 성장 기대

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월27일 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를 받으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사업자로 선정됐다. 허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움직일 전망이다.

최근에는 하나카드와 데이터 공유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나카드의 신용카드 결제내역과 가맹점 이용내역, 웰컴저축은행의 대출이력과 예·적금 이용내역 등의 데이터를 결합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것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브랜드 인지도를 보완할 수 있다. 또 하나카드의 풍부한 금융데이터를 마이데이터사업에 이용할 계획이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는 마이데이터사업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업계를 대표해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마이데이터사업을 통해 저신용자의 니즈에 맞는 채무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겠다"며 "또 디지털 채널에 익숙한 젊은 고객을 확보해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디지털 경쟁력 꾸준히 강화...웰컴디지털뱅크 호평

웰컴저축은행은 마이데이터사업자에 선정되기 전부터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저축은행업계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다. 

2018년에는 업계 최초로 하나의 앱에서 모든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 ‘웰컴디지털뱅크’를 선보였다. 이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했고, 올해 '웰컴디지털뱅크3.0'으로 고도화 과정을 거쳤다.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2월 말을 기준 비대면을 통한 송금과 이체 누적액은 6조원을 넘어섰다. 내려받기 수는 200만 건에 달한다.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는 데에도 웰컴디지털뱅크3.0이 큰 역할을 했다.

금융당국이 심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들여다본 부문 중 하나가 디지털 환경 안정성 및 서비스 고도화 여부였다. 코로나19 확산 때 디지털뱅킹의 가치는 더욱 두드러졌다. 

비대면 업무 확산으로 저축은행업계에서도 디지털 플랫폼 이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결국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한 저축은행들은 이익을 늘렸지만, 인프라가 취약했던 곳들은 고객을 확보하지 못했다.

◆ 중소형 저축은행 디지털전환 지원...자산·예수금 급증 

아울러 웰컴저축은행은 중소형 지방저축은행의 디지털 전환도 지원할 계획이다. 직접 수집한 대안신용평가(ACS) 정보 등을 일부 공유하면서 상생·포용금융을 실천하려는 것이다.

또 웰컴저축은행은 자산과 예수금을 급격히 늘려가며 기초체력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지난해 웰컴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56억원이다. 업계 세 번째 규모다. 물론 전년보다 7.1% 감소했다는 점은 아쉽다.

그렇지만 1년 전보다 자산을 무려 30% 넘게 불렸다. 총자산은 4조2798억원이며, 자산 증가율은 39.43%다. 자산 증가율은 업계 최고다. 예수금은 2조9397억원으로, 증가 속도(29.46%) 역시 1위다. 

다만, 자산운용 부문에선 약점을 보였다.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50% 넘게 급감하면서 순익도 줄었다. 파생상품거래손실 등으로 기타영업비용은 44%나 늘었다.

한편, 김대웅 대표는 지난해 일찌감치 연임을 확정하며 2023년 3월까지 회사를 이끌게 됐다. 뱅킹서비스 디지털화를 추진하면서 디지털 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힌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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