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농산업계에도 ‘3세 경영 바람’...경농‧조비 새 대표이사에 창업주 3세 선임
[비즈이슈] 농산업계에도 ‘3세 경영 바람’...경농‧조비 새 대표이사에 창업주 3세 선임
  • 류창기 기자
  • 승인 2021.0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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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경영인들 창업주 철학 구현 주목
이승연 대표이사 [사진=조비]

국내 농산업계 대표 기업인 동오그룹의 상장 계열사 경농과 조비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창업주 선대에 이은 3세대 경영 기반의 바탕을 마련했다.

신임 3세 경영인들은 농가 소득 향상이라는 창업주의 경영철학과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오그룹의 세대교체에 농산업계도 3040 세대 3세 경영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조선비료공업이 모태 조비, 이승연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 

국내 비료산업계의 대표기업 ㈜조비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병만 회장의 딸 이승연 사장을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조비는 지난 1955년 창업한 조선비료공업이 모태다.

새롭게 대표가 된 이승연 사장은 경농 경영전략팀장, 경영기획본부장, 경영총괄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16년 6월 경농 사장에 올랐으며, 지난해 9월 조비 사장에 선임됐다.
 
이승연 대표이사는 취임 소감을 통해 “조비는 지난 66년간 고품질 비료 공급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큰 신뢰를 받아왔으며 국내 최초로 완효성 비료 단한번을 개발 보급 하는 동안 비료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 토양을 더욱 건강하게 하면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개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농도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승연 사장의 동생인 이용진 사장을 대표이사에 새로 선임했다. 이용진 사장은 3040세대이며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해 그동안 경농과 경농의 자회사인 조비에서 경영총괄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해 왔다.

◆ 3세 경영인 “선대의 경영 철학 확대해 농업인들과 함께 발전할 것” 

경농은 지난 1957년 창사 이래 국내 최초 입제공장 준공, 국내 최초 제초제 원제합성, 국내 최초 신선도 유지제 런칭 등 한국 농업의 기술력을 선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경농은 국내 농업계 대표기업 역할을 통해 조비경농장학재단을 비롯해 1사1촌 자매결연, 농촌 일손 돕기,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 등 다양한 농촌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창업주 3세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동오그룹 속 경농과 조비의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창업 정신이 앞으로 어떻게 구현될지 주목된다.

경농 관계자는 “경농과 조비 그룹은 더 편리한 기술, 더 좋은 서비스를 농민에게 제공해 고부가가치 농업, 스마트팜 농업을 실현할 것”이라며 “두 신임 대표들이 선대의 경영 철학을 더욱 확대해 농업인 여러분들과 같이 지속 발전하는 한국 농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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