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협 등 상호금융 순익 0.2%↑...대출 9.8% 증가
지난해 농협 등 상호금융 순익 0.2%↑...대출 9.8% 증가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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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지난해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약 2조2000억원)이 전년보다 0.2% 늘었다. 대출 잔액은 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9.8% 증가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앞서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2225개 상호금융조합의 총여신은 401조1000억원이다. 

1년 전보다 35조7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부동산 담보 대출(349조1000억원)이 10.6%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토지 등 비주택 담보대출(257조5000억원) 증가분이 30조7000억원(13.5%)으로 컸다.

주택담보대출(91조6000억원)은 2조6000억원(3%) 늘었다. 자산건전성을 보면 연체율은 1.54%로 0.17%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각각 0.23%포인트, 0.24%포인트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로 0.02%포인트 내렸다. 금감원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 기조 등에 따라 개인사업자와 법인 등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대두될 수 있다"며 "건전성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 능력 제고와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기업대출의 증가 속도를 안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전년보다 7% 많은 584조1000억원이다. 조합당 평균 자산은 7.1% 증가한 2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적금 등으로 구성되는 총수신은 498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3% 늘었다. 순자본비율은 8.17%로 0.07%포인트 상승해 규제 비율(2%, 농협은 5%)을 웃돌았다.

당기순이익(2조1800억원)은 전년과 비슷했다. 신협(3831억원)과 수협(779억원), 산림(698억원)의 순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30억원, 66억원, 299억원 늘었으나 농협(1조6459억원)은 45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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