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병태 쌍용차 사장 사의…"회생절차 개시 상황에 책임"
예병태 쌍용차 사장 사의…"회생절차 개시 상황에 책임"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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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책임진 대표이사로서 결과에 책임"
"인수 의향자 다수 있어...절망하기엔 일러"
예병태 쌍용자동차 사장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 개시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예병태 쌍용차 사장이 7일 사의를 표명했다.

예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퇴직인사 메일을 보내고 공식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근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를 위한 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31일까지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의 인수의향서를 내라고 명령했으나, 쌍용차는 기한 안에 이를 제출하지 못했다. HAAH는 투자자 설득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 사장은 7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신규 투자자 유치가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임박하여 또 다시 헤쳐나가야 할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예상된다”라며 “그동안 경영을 책임져온 대표이사로서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비록 기존 잠재투자자와 협의가 현재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러분은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면서 "쌍용차에 대한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절망을 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병태 대표이사는 1982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현대기아차 마케팅 및 상품총괄본부 임원, 기아자동차 아·중동지역본부장 및 유럽 총괄법인 대표를 거쳐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쌍용자동차에 합류해 2019년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까지 마케팅 본부장(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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