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동양생명, 1Q 깜짝실적 기대감...주가도 '훨훨'
[비즈이슈] 동양생명, 1Q 깜짝실적 기대감...주가도 '훨훨'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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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생명 1분기 호실적 예고
- "금리 상승 최대 수혜주"
- 올해 들어 주가 39% 상승

동양생명이 1분기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증시 호조와 코로나19 효과가 작용한 덕분이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박스권에 갇혔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동양생명 1분기 호실적 예고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올해 1분기 개선된 경영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동양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667억원으로 전년 대비(636억원) 보다 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호조로 변액보험 보증금 부담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줬다. 병원 방문을 기피하는 분위기에 보험금 청구가 줄어든 것이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코로나19 반사효과로 위험손해율이 하락했다. 또 금리상승 및 주식시장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덜한 점도 수익 개선에 긍정적이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양생명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8% 오른 6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보험금 청구가 감소했고 사차마진 개선, 대면 영업 위축으로 신계약 판매가 감소한 영향으로 비차마진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 연구원은 다른 생명보험사와 마찬가지로 시장금리 상승 최대 수혜를 받는 동시에 금리 상승에 따른 지급여력(RBC) 비율 둔화 측면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고 금리 민감도도 타사 대비 낮은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손익 측면에서 지난해 투자 관련 손상 인식과 충당금 등 일회성 손실 규모가 컸지만 올해는 이런 우발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금리 상승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4~5%에 달하는 만큼 주가 매력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동양생명 주가 추이. [그래프=네이버 캡쳐]
동양생명 주가 추이. [그래프=네이버 캡쳐]

◆ '주가도 탄력' 올해 들어 39% 상승

동양생명의 주가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료는 올랐지만, 코로나19로 보험금 지급은 감소해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금리 인상 수혜주’로 평가되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전날도 동양생명 주가는 2%나 올랐다. 올해 들어서 무려 38.91% 상승했다.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보험주는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금리가 높은 시절 판매한 장기보험 상품에서 지속적으로 역마진이 발생해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동양생명 주가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3000원-4000원 박스권에 맴돌았다.

그러나 1월 7일 장중 4550원까지 오르며 박스권을 돌파했다. 그 뒤 차익매물에 3600원까지 밀렸으나 지난 30일 장중 49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보험사들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운용수익률 상승, 변액보증준비금 적립 부담 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과잉진료, 과잉수리 등 구조적인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양생명은 지배구조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앞으로의 성장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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