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보험사 대출 2.1조 늘어…주택대출 증가 영향
1분기 보험사 대출 2.1조 늘어…주택대출 증가 영향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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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표=금융감독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표=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3월 말 대출 잔액이 255조1000억원으로, 올해 1분기에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2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말보다 1조8000억원 늘어난 12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은 1000억원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각각 1조6000억원, 3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변동이 없었다.

기업대출 잔액은 130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000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이 1조8000억원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2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에도 주택 매매 수요가 이어졌고 금리 인상에 대비해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 대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은 전 분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18%로 작년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에서 0.34%로 내렸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08%에서 0.11%로 올랐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17%로 작년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0.16%)은 3개월 전보다 0.01%포인트 내렸으나,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0.17%)은 0.04%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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