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은행 자본비율 코로나19에도 지속 상승...순이익 증가·증자 효과
1분기 국내은행 자본비율 코로나19에도 지속 상승...순이익 증가·증자 효과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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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감독원]
국내은행 자본비율 현황. [표=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 은행권의 건전성 지표인 자본비율이 전 분기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34%로 전 분기 말보다 0.34%포인트 올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0.40%포인트 오른 12.85%, 기본자본비율은 0.47%포인트 상승한 13.93%로 각각 집계됐다.

금감원은 "대출자산 등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지만, 순이익 확대와 증자 등으로 자본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은행·지주사별 총자본비율을 보면 신한(15.90%)·하나(16.32%)·KB(16.00%)·우리(13.58%)·농협(14.99%) 등 대형지주사를 포함한 모든 은행이 BIS 기준 규제 비율(10.5%)을 웃돌았다.

특히 바젤Ⅲ 최종안을 도입한 하나금융지주와 내부등급법 승인한 DGB금융지주가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크게 감소해 자본비율이 올랐고, 대출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케이·BNK·수협 등 6개 은행은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은행의 경우 자산 증가 속도가 빠르고 보통주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자본비율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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