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가자! 일본으로"...애경산업, K뷰티 인기에 日 시장 '주목'
[비즈 이슈] "가자! 일본으로"...애경산업, K뷰티 인기에 日 시장 '주목'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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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큐텐 사이트의 모습

 

애경산업이 일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본 뷰티 시장에서 '4차 한류' 바람을 타고  K뷰티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시금 일본이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소비가 늘면서 일본 시장으로의 접근이 훨씬 쉬워진 점도 한 요인.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매출도 늘면서 애경산업은 일본 내 유명 플랫폼 진출로 온라인 시장 판로를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한 마케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日 온라인 시장 판로 강화...'큐텐재팬'에 공식 브랜드관 오픈

애경산업은 최근 일본 온라인 플랫폼 '큐텐재팬'에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해 판매를 시작했다.

큐텐재팬은 라쿠텐, 아마존재팬, 야후쇼핑과 함께 일본 4대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커머스 사이트다.

애경산업은 큐텐재팬 내 공식 브랜드관인 'AK BEAUTY OFFICIAL'을 오픈하고 중국 등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LUNA(루나)'를 입점해 운영한다. 

애경산업이 일본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애경산업은 지난 2018년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를 일본 QVC 홈쇼핑에서 방송해 완판을 기록하며, 일본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바 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악화된 한일관계와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어려움이 있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2~3년 전에 홈쇼핑을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온라인으로 진출한 것은 처음"이라며 "일본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매출 확대를 위해 큐텐재팬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4차 한류' 열풍 덕에 K뷰티도 인기...“합리적 가격과 품질로 승부한다”

최근 일본 뷰티 시장에서는 K뷰티 제품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른바 '4차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것.

1차가 드라마 '겨울연가' 였다면, 그 이후 소녀시대와 빅뱅을 거쳐 방탄소년단, K-드라마와 함께 4차 한류바람이 불고 있다. 덕분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콘텐츠들이 사랑받으며, 한국산 화장품도 인기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의 일본 수출 규모는 약 6억4000만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59.2% 증가했다.

거기에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오프라인 소비를 선호했던 일본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이후에는 온라인 소비로 선회하면서, 이를 활용한 국내 기업들의 진출도 훨씬 용이해졌다.

애경산업은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J뷰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J뷰티는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던 브랜드들을 갖고 있는 곳"이라면서 "K뷰티는 품질이 뛰어나고, 해외의 유명 브랜드에 비해서 가격도 합리적인 점이 강점이다"고 말했다.

 

AGE 20’s 시그니처 에센스 커버팩트가 지난 4월 아마존 베스트 셀러 2위 올랐다

 

그러면서 현재의 온라인 시장 공략 추세가 애경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방법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전 세계 5대 온라인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면서 "애경산업은 해외에 자체 브랜드 매장을 갖고 있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온라인 중심, 현지채널 중심으로 입점해왔는데 이 전의 그런 행보가 현재는 오히려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동남아, 중국에는 이미 일본보다 선행해서 진출했다"며 "그동안 해왔던 플레이들대로 전 세계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입점하고, 인지도를 확보해서 매출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트코로나19 이후에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을 때 폭발적인 수요를 내고자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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