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유진투자증권, 신성장동력 발굴하며 성장세...주가도 껑충
[비즈이슈] 유진투자증권, 신성장동력 발굴하며 성장세...주가도 껑충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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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수 투자·디지털 강화 등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 "수익 다변화 위한 차별화"...실적·주가도 상승세
- 신평사도 긍정적 평가..."IB부문은 주요 수익원"

유진투자증권이 신성장동력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신지수 투자를 강화하고, 디지털·해외주식 등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적극적인 투자와 맞물려 실적과 주가도 오름세다.

◆ 신지수 투자·디지털 강화..."MZ세대와 소통"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지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 주요 지수들을 묶은 상품을 판매하고, 새롭게 주목받는 지수들을 편입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여기에 해외 주식 인프라 구축과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겸 대표이사도 "수익 다변화를 위해 차별화 전략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독려한 바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해외주식, 디지털 플랫폼 등의 사업을 업계 1등으로 성장시킨 다는 게 유 부회장의 구상이다.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에 거는 기대도 크다. 

고 대표는 정부 신기술 관련 분야에서 일한 바 있어, MZ세대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에 관심이 많다. 그는 유진투자증권도 디지털플랫폼 역할을 하며 MZ세대와 소통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실제 유진투자증권은 MZ세대를 위한 이벤트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MZ세대가 디지털자산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암호화폐 지급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카카오톡 연동 디지털자산지갑 클립을 통해 온라인계좌를 최초로 신규개설한 고객에게 가상화폐 클레이(KLAY)를 지급하는 행사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목표달성 주식레이스' 이벤트도 진행했다.

MZ세대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관심이 많은 점을 감안해 개인별 국내주식 거래금액을 기준으로 제시된 목표를 달성하면 다양한 혜택을 지급하는 행사였다.

아울러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달 말 네이버웹툰에 브랜드웹툰 '신입일기'를 선보였고, 같은 달 20일에는 야놀자의 비즈니스 총괄 계열사인 야놀자 C&D와 함께 '크리에이터스 뮤지엄'도 열었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자료=나이스신용평가]

◆ 실적 개선·주가 상승 ..."IB부문은 주요 수익원"

유진투자증권은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실적도 개선시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754억원으로 전년 동기(413억원) 대비 82.6% 늘었다. 올 1분기에는 29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동기 대비 72.3% 증가한 규모다. 리테일 부문의 수익이 크게 증가하고, IB·PI·채권 분야 등이 개선된 덕분이다. 실적 개선세에 발맞춰 회사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종가 기준 유진투자증권 주가는 4700원으로 연초 대비 20% 가까이 올랐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만큼, 회사 성장을 위한 포석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용평가사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주요 영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바탕으로 양호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위탁매매부문의 경우 수수료 점유율이 큰 변동 없이 유지되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IB부문의 경우 금융자문, 부동산 PF, 구조화금융 및 중소기업 대상 IPO, 유상증자 등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해오면서 2018년부터 순영업수익 내 비중이 위탁매매부문보다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IB부문을 지속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도 IB는 회사의 주요 수익부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유진투자증권의 지난해 자산순익률(ROA)은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1.0%이며, 올 1분기에는 1.2%로 뛰었다. 

윤 수석연구원은 "자기매매부문 이익이 높은 변동성에 노출된 가운데 채권 이자 및 운용수익, IB부문 수익 등을 중심으로 최근 3년 평균 ROA 0.7%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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