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대우조선해양 'ESG 추진단' 신설...실효성 중심 ESG경영 가속화
[비즈이슈] 대우조선해양 'ESG 추진단' 신설...실효성 중심 ESG경영 가속화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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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ESG 경영’ 추진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DSME ESG 추진단’을 신설했다. ‘DSME ESG 추진단’은 회사 ESG경영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단장은 조선소장이 맡는다. 청년이사회도 동참하는 등 경영진을 비롯한 전임직원의 실질적인 추진에 방점을 두고 활동한다.

이성근 사장은 이와 관련해  "ESG경영은 기업 활동의 키워드임과 동시에 시대적 요구라 할 수 있다"며 "외형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지속 가능한 가치 실현에도 적극 나서 선주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ESG경영’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 및 기업가치 제고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본격적인 ESG경영 추진을 위해 ‘DSME ESG 추진단’을 신설했다.

'DSME ESG 추진단’은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에 발맞춰 환경 분야에 역점을 두고 활동에 들어간다. 선박 건조에 적용할 친환경 기술뿐 아니라 ‘2050년 탄소중립목표 달성’을 위한 조선소 내 친환경 추진 방안을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긴다는 취지다.

국내외 전문기관으로부터 평가와 검증을 통해 ESG 추진 전략의 기틀을 마련해 오는 2024년까지 ESG경영 내재화 및 혁신을 마무리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ESG경영 실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주요 과제로 대용량 전력사용 설비 효율화, 온실가스 감축 중장기 로드맵 구축, 친환경 제품·기술연구 지속 투자 등 즉시 실천 가능한 방안을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효율적인 추진단 운영을 위해 ESG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 4개년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ESG경영 토대 마련에 집중할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경영 목표와 전략을 ESG로 전환한다. 현재 추진단을 향후 최고 심의 기구인 이사회 내 전문 위원회로 승격하는 등 ESG경영에 무게감을 더하고 전문성도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시흥 R&D캠퍼스 내 친환경 연료 육상 시험소
대우조선해양 시흥 R&D캠퍼스 내 친환경 연료 육상 시험소

■ '순수 우리기술' 강조... 친환경 선박용 ESS 개발 나서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국책 과제로 발주한 '한국형 친환경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 연구개발에 적극 나섰다. 업계에서 글로벌 해운·조선업계에서 점차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따라 친환경 선박 기술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 Energy Storage System)는 연료전지와 더불어 차세대 선박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분야다.

이번 컨소시엄은 한화디펜스가 주관하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등 총 13개 ESS 관련 국내 전문 연구기관 및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과제를 수행하게 될 컨소시엄은 향후 3년 내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리튬배터리 기반 ESS를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고, 실제 우리 조선업체들이 건조할 대형 규모의 선박에 탑재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대우조선해양은 시흥R&D캠퍼스 내에 갖춘 최첨단 연구시설과 장비를 제공하고, 충분한 선박 건조 경험과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ESS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시제품에 대한 친환경 연료 육상 시험소(LBTS:Land Based Test Site) 구축에서부터 다양한 시험 절차와 실선 탑재를 위한 안전성 검증을 거쳐 최종 평가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최동규 중앙연구원 원장은 "이번 과제 수행으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국내외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용량 ESS를 개발해 선주들에게 차별화 된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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