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다재다능' KB국민카드, 車·디지털·PLCC 강화 총력
[비즈이슈] '다재다능' KB국민카드, 車·디지털·PLCC 강화 총력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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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적인 자동차 할부금융시장 확대
- 자산·수익·취급규모·취급잔액 등 증가
- 마이데이터 포함한 디지털 부문 강화
- PLCC도 적극 출시하며 수익원 다각화

KB국민카드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대거 넓혔다. 디지털 금융과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부문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하반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자동차금융 강자로 우뚝...신차에서 중고차까지 확대

1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며,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자동차금융취급 규모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 2016년부터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분석을 보면 KB국민카드의 자동차 할부 금융 취급 규모는 2016년 말 2000억원에서 2019년 1조4000억원으로 600% 급증했다. 취급잔액도 단기간 내 크게 확대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취급 잔액은 3조7000억원으로 2016년말(2000억원)보다 무려 1750% 뛰었다. KB국민카드는 자산도 쑥쑥 늘려가고 있다. 올 1분기 자산규모는 3조4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자산 기준 카드업계 2위다. 자동차할부 순이익도 함께 커졌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58억3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었다. 또 KB국민카드는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와 자동차 금융 상품을 연계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너지를 내는 중이다. 지난달에는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 활성화 추세에 맞춰 '중고차 안전결제 서비스'도 내놨다. 

개인 판매자에게 신용카드 결제와 카드 연계 할부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2월엔 중고차 영업을 전담하는 영업점 ‘오토금융센터’를 열고 서울과 수도권의 사업 토대를 구축했다. 

◆ 마이데이터 비롯해 디지털 강화...초개인화 서비스 제공

KB국민카드는 자동차금융 뿐 아니라 디지털금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오픈뱅킹 서비스를 발판으로 마이데이터와 마이페이먼트 등 신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마이데이터 중심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올해 목표다. 이미 KB국민카드는 마이데이터 플랫폼 ‘리브 메이트’, 간편결제 서비스 ‘KB페이’ 등 빅데이터 관련 플랫폼을 선보였다. 

1월에는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본허가를 받고 자산관리 서비스 등 여러 관련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특히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에 더욱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자산을 키우고 가꿀 수 있도록 고객 개인별 소비와 재무 기능을 합친 개념이다. 이를 위해 KB국민카드는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제반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와 상품 추천을 위한 알고리즘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오픈뱅킹이란 큰 운동장에 마이데이터 종합 제휴와 지원이 원활하게 굴러갈 수 있는 판이 깔렸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원활하게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관련 서비스를 계속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PLCC로 수익원 다각화...하반기 실적 전망도 맑음

수익원을 다각화를 위해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출시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KB국민카드는 위메프와 손잡고 PLCC 1종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할인결제 모바일 플랫폼 머지포인트와 ‘머지 PLCC’를 내놓는다.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도 손잡고 PLCC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처럼 수익원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물론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하반기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악재가 있어서다. 다만 할부 리스(자동차금융) 부문의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실적 전망이 나쁘진 않다. KB국민카드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41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72.4% 증가한 규모다. 또 카드 부문 영업수익은 89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 특히 할부 리스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기대감을 높인다. 

올 1분기 KB국민카드의 할부 리스 수익은 3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3.5%(241억원) 늘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368억원에 비해선 7.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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