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에스디바이오센서 “글로벌 현장 체외진단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
[비즈 이슈] 에스디바이오센서 “글로벌 현장 체외진단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1.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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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무역수출 1위를 기록한 에스디바이오센서(각자 대표 이효근·허태영)가 “글로벌 현장전문 체외진단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가증권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가운데 5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발표한 자리에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특히 “코로나19로 '반짝' 뜬 기업이 아닌, 오랜 기간 연구 개발한 연구진들과 함께 구축했던 기술이 인정받아 앞으로 더욱 빛날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R&D 역량'이 이뤄낸 기록적인 성장... 올 1분기 매출 1조1800억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폭발적 성장 배경으로 ▲R&D 역량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품질관리 시스템 및 생산량 등을 꼽았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염기 서열이 최초 공개된 직후 6주 만에 분자진단 PCR 시약 개발, 7주차에는 항원 신속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제품의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WHO EUL) 승인을 받았다. 또한 분자진단 시약도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EUA) 및 국내 최초로 식약처 정식 허가를 통해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기록적인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올해 1분기에만 매출액 약 1조 1800억 원, 영업이익 약 576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1조 6900억 원)의 약 70%를 3개월 만에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통한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제기구와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 국가별 딜러를 통해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 세계 126개국에 517개 딜러를 통해 공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의 주력제품이 코로나19 신속진단시약 스텐다드Q이며, 지난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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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 매출추이

◆ 진단제품 다양화·대량생산 체제...'반짝' 뜬 기업 아닌 오래 빛날 기업 되겠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내 뿐 아니라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현지 생산기지를 설립, 국내외 생산 인프라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이 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이는 대량 생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회사의 노력이며 또 다른 경쟁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청원(오송)과 평택 공장에서는 진단 장비와 시약, 혈당측정기, 스트립 모두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1년 2월 기준 신속진단키트 생산량은 월 2억 5000만 테스트로 국내외 기업 중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코로나19진단제품만이 아닌, 다양한 진단플랫폼 기술로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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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 대량생산 체계

현재 회사는 신속진단(STANDARD Q)제품 외에 형광면역진단(STANDARD F)과 분자진단(STANDARD M)이 있으며 선별검사 플랫폼인 STANDARD F는 정량과 정성검사가 가능해 질병 유무를 판독할 뿐 아니라 수치도 알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기기로 약 50가지 이상의 질환 검사가 가능하며 2017년 런칭 이후 미국 이외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약 2만대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STANDARD M 브랜드 내 M10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앞으로 주력할 진단 장비다. 현장 확진검사 기기인 M10은 전 세계 최초로 등온증폭방식(Isothermal amp.)과 실시간 PCR(Real time PCR)이 함께 구성돼 있는 POC 진단플랫폼이다. 현장에서 최소 20분 내에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하고, 동시 검사 가능 타깃이 12개로 월등히 많은 점, 타사 대비 우월한 가격 경쟁력, 그리고 검체 추출 전 처리 과정 없는 점 등이 특장점으로 향후 시장에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 포트폴리오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 포트폴리오

이와 함께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신속진단제품에 주력을 했지만, 앞으로는 형광면역진단을 베이스로 한 스텐다드F와 분자진단베이스로 한 스텐다드M의 수출에도 더욱 힘을 쓸 것”이라며 “국내를 대표하는 체외진단 기업 나아가 글로벌 현장전문 체외진단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7월 5일~6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7월 8일~9일 청약을 거쳐 7월 중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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