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머니] "ESG경영은 롯데처럼"...롯데그룹, ESG 경영 '주목'
[비즈&머니] "ESG경영은 롯데처럼"...롯데그룹, ESG 경영 '주목'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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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선제적으로 도입한 ESG경영이 빛을 보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의 ESG경영은 신동빈 회장이 2015년 12월 사장단 회의에서 "친환경적인 경영, 사회적 책임, 그리고 투명한 지배구조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사항임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하면서부터 시작됐는데요.

이 후 계열사 비즈니스 특성에 맞춰 전사적으로 ESG 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리포트]

롯데그룹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 강화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ESG 요소에서 신규 사업의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주문에 따른 행보입니다.

핵심은 '그린 소재'와 '자원 선순환'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경영 확립' 등입니다.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사업 자체를 ESG 특성에 맞게 바꿔나가는 것입니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 소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매출을 지난해 1조 2000억원 수준에서 2030년까지 5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롯데알미늄은 알루미늄박, 약품•식품 포장재 등을 생산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2차전지용 소재 및 친환경 포장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있습니다.

 

롯데푸드는 식품업계 최초로 친환경 전기차 전환을 선언하며, 탄소배출 저감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 정현용 롯페푸드 마케팅 전략팀 팀장 :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상반기에는 영업사원들이 사용하는 차량을 전체 전기차로 교체완료했습니다. 하반기에는 16개 품목에 대한 포장재를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ESG의 중심축인 주주가치제고, 투명경영, 건강한 노사문화 정립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3월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해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 계열사에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하고, 자산 1조원 이상 계열사엔 투명경영 위원회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장기적인 성과지표를 도입,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를 증대시키고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입니다.

[ 박지웅 롯데지주 홍보팀 : "롯데는 지난 16년부터 환경 공정거래, 사회공헌 등 비재무적 항목을 임원평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BU 및 계열사 별로 비즈니스 특성에 맞게 ESG 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나가고 있습니다" ]

한편, 롯데그룹은 다음 주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 옛 사장단 회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회의 시점은 6월 30일과 7월 1일로 ESG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추가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앵커]

'그린 소재'와 '자원 선순환'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경영 확립' 을 중심으로 각 기업별로 ESG에 접목하는 것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ESG 요소에서 신규 사업의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주문해 왔는데요.

이에 롯데 계열사들은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3대 생산기지에서 저탄소 부생수소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일부러 수소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한 생산물질을 그대로 생산해 경제성을 높이고 있고요.

이 밖에도 롯데호텔은 일회용 호텔용품을 없애고 대용량 용기로 대체했고, 롯데칠성음료 등 식품사들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분리배출을 손쉽게 할 수 있는 패키징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롯데슈퍼는 친환경 식의 업소용 음식물 처리기 16대를 도입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대부분의 기업들이 ESG 위원회를 이제 막 신설하거나, ESG 전략 방향성을 검토하는 수준이라면 롯데는 이미 각 계열사별로 사업 자체를 ESG 특성에 맞게 바꿔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그 어떤 대기업 보다도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아요?

[기자]

이미 지난달 롯데지주 경영혁신실 산하에 ESG팀을 신설했고, 방향성을 잡아 그룹 차원의 ESG 전략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ESG전담팀에는 조성욱 상무(상무보)가 담당 임원으로 임명됐고요. 조 상무는 롯데케미칼에서 디지털혁신부문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전사적인 디지털 전략을 추진 인물로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에 지주사의 ESG담당 임원으로 영입됐습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ESG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그룹사 전체적인 ESG 방향성을 고민할 수 있는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그룹사 차원의 ESG 전략 수립과 시너지 방안을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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