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집에서 쇼핑하세요"...까스텔 바작, ‘가상현실 스토어’ 통했다
[비즈 이슈] "집에서 쇼핑하세요"...까스텔 바작, ‘가상현실 스토어’ 통했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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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바작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역의 시너지를 노린 옴니채널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 활용을 극대화하는 한편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온라인 채널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전략은 성공적이다. 올 초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 고객체험 서비스 `3D/VR 상품보기`, `VR 스토어`를 선보였는데 온라인 스토어 매출이 전년보다 40%나 늘어났다.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현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시각적 신선함을 느끼게 하고, 일방적 콘텐츠 제공 방식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교류하며 소통한 게 주효했다.

최근에는 구매생산통인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사장이 신임대표로 취임해 옴니채널을 활용한 대리점주와의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많은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사업 경로의 다변화 전략 바탕에 대리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실천하듯 취임 후 첫 행보도 대리점 점주와의 간담회였다.

까스텔바작은 올해도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디지털을 활용한 대리점과의 상생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 대표의 주도하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차별화 된 전략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 고객 체험 서비스로 '옴니채널' 적극 활용...온라인 매출 전년비 40%↑

까스텔바작이 디지털 본부를 설립하고 온라인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옴니 채널 구축 및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까스텔바작은 지난해 말 대표이사 직속으로 디지털본부를 창설했다. 이커머스 사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 1월 AI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T3Q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올 초에는 모바일 APP 서비스를 런칭하며 비대면 고객체험 서비스인 'VR 스토어' '3D/VR 상품보기' 서비스도 선보였다. 'VR스토어' 서비스는 매장 방문 없이도 비대면으로 매장을 방문한 것처럼 쇼핑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통해 까스텔바작 매장을 마치 직접 방문한 것처럼 둘러볼 수 있고, 보다 자세한 상품 정보를 얻기 원하면 해당 상품을 선택해 '3D/VR'로 제공되는 이미지를 통해 확인 후 구매까지 진행할 수 있다.

 

 

'3D/VR 상품보기' 서비스는 기존 2D 이미지의 상품 정보를 넘어 상품을 리얼하게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고객은 이 기능을 통해 제품을 마치 손 안에 잡히는 것처럼 직접 돌려보기, 확대보기, 안감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탑재한 이후 까스텔바작 자사몰 앱은 기존에 비해 150% 이상의 구매 전환율을 기록했고, 오프라인 매장을 3D/VR로 구현한 ‘까스텔바작 VR스튜디오’는 론칭 당일 2만 명 넘는 유저가 접속해 직접 체험해 보는 등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온라인 스토어 매출도 전년비 40% 정도 늘었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 언택트 CRM콘텐츠를 제공해 활용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데 목적이 있었다"며 "실제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해당 콘텐츠 CRM 활용을 통해 고객의 잔류를 높이고 효과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얻었다"고 전했다.

 

최준호 까스텔바작 신임 대표
최준호 까스텔바작 신임 대표

 

◆ 최준호 신임 대표 '대리점'과의 상생 강조..."상생 O2O 서비스 만들자"

까스텔바작은 최근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사장이 신임대표로 취임했다.

최 대표는 2011년 패션그룹 형지에 입사해 패션그룹형지의 전체 구매생산을 이끌며, 그룹 내 최고의 원가혁신과 품질제고에 기여해 구매생산통으로 불린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감각을 앞세운 까스텔바작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의 첫 행보는 대리점 점주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사업들이 고객의 유입 및 신규 유치에 어려움을 껶자 대리점 점주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기 위함이었다.

간담회 후 그는 "옴니채널을 통한 사업 경로의 다변화 전략에 있어서도 여전히 사업의 근간이 될 대리점과의 상생과 공영을 위해 노력하자"면서 "새로운 사업 전략을 통해 고객의 니즈가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방법과 방안을 고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올해 까스텔바작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한편 젊고 대중화된 트렌드에 맞춰 고급감을 잃지 않고, 젊고 트렌디한 방향으로 그 지향점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영 골퍼’ 시장을 겨냥해 MZ세대 특성에 맞춰 푸시 형태의 일반적 마케팅이 아닌 SNS AR필터, 소셜마케팅 강화,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인터렉티브 마케팅에도 나선다. 올 하반기에는 MZ세대를 공략한 다양한 라인업과 유튜브 콜라보레이션, 골프존 협업, SNS 채널 활성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비대면 고객체험 서비스 뿐 아니라 O2O 서비스 등 다양한 신규프로젝트도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좀 더 심도 있고 특색 있는 까스텔바작만의 중장기 방향성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신임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와 함께 까스텔바작만의 차별화 전략을 구체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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