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스텔란티스 "전기차에 41조 투자"…배터리, 삼성SDI와 손잡나
[동영상] 스텔란티스 "전기차에 41조 투자"…배터리, 삼성SDI와 손잡나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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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브랜드 모두 전기차 라인업 구축
유럽·북미에 배터리 공장 5개 건설
삼성, LG-SK 이어 K배터리 美 진출하나

피아트와 크라이슬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4위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8일(유럽 현지 시각) 'EV 데이 2021'를 개최하고 대표 브랜드들의 방향성과 포괄적인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이 자리에서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양산에 300억 유로(약 40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시트로앵, 지프, 닷지, 마세라티 등 스텔란티스가 보유한 14개 자동차 브랜드 모두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될 예정입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 : 2025년까지 유럽과 북미의 14개 브랜드에서 98%의 연료 모델이 전기화될 것입니다. 따라서 2030년에는 유럽 매출의 70% 이상과 미국 매출의 40% 이상이 'LEV'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텔란티스는 안정적인 전기차 양산을 위해 유럽과 북미에 있는 5개 배터리 공장과 협업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총 130GWh 이상을 확보하고, 2030년에는 이를 두 배로 늘려 260GWh 이상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는 계획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주행거리와 안정성 등) 전기차의 단점이 급격히 사라지면서 보급 대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게 최근의 현황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의 1, 2위 업체와 이미 짝짓기를 해서 미국에 공장을 짓기로 결정 됐지만... (삼성SDI가) 유럽 및 미국 공략을 강화를 해야하는데, 스텔란티스를 잡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할 시점이라 생각되지만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합작사 설립과 관련해 삼성SDI는 "미국 진출을 검토 중이나 진출 형태, 투자 규모, 시점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배터리업계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K-배터리라고 하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을 합해서 34% 정도였다가 지금은 30% 초반대로 떨어졌습니다. 

1위 회사는 중국의 CATL이 24% 차지하는데, 삼성SDI의 경우 기존 생산물량이 전세계 5% 정도 차지 하고있었습니다. (스텔란티스와 합작사 설립 시) 생산물량이 30GW 정도 늘어난다고 하면 8%가 됩니다. 하지만 전세계 배터리 공장 생산량이 늘어남을 본다면 5~7% 사이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합작사 설립에 최종 합의하면 미국에 약 30GWh 규모의 공장 설립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30GWh는 전기자동차 한 대당 배터리 수요를 70KWh로 가정했을 때 약 43만 대에 납품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 SK이노베이션과 포드가 손잡은 데 이어 세 번째 한국 배터리사와 미국 완성차 기업의 ‘동맹’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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